시근밥 솥단지

관정(官庭)

솔석자 2018. 5. 12. 14:14


관정(官庭)


어둠이 두렵소

아버지 원하심일지라도

날 따라다니던 사람들

지금 쯤 어디서 태평스레

나 엣날처럼 능력으로 결박 풀고

해방자로 나타나길 기다릴까


붉은 모닥불 주위 작은 술렁임

닭이 울고 또 울고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았는가

베드로가 통곡하는구나

그대 맘껏 울게나

어쩌리 다 예언대로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