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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儒敎祖(유교조)의 畧史(약사)](6)

솔석자 2020. 12. 2. 23:15

○程瑤田氏(정요전씨)의 述性篇(술성편)에 曰(왈) 天地(천지)가 有(유)한 後(후)에 天地(천지)의 性(성)이 有(유)하고 人(인)이 有(유)한 後(후)에 人(인)의 性(성)이 有(유)하고 物(물)이 有(유)한 後(후)에 物(물)에 性(성)이 有(유)하나니 有物(유물)이면 質形氣(질형기)가 必有(필유)하고 質形氣(질형기)가 有(유)하면 必有其性(필유기성)이니 是(시)난 性(성)이 質形氣(질형기)를 從(종)하야 有(유)함이라

是故(시고)로 天地位焉則元亨利貞(천지위언즉원형리정)의 德(덕)이 必有(필유)하나니 是(시)난 天地(천지)의 性(성)이 善(선)함이오 人生則仁義禮智(인생즉인의예지)가 必有(필유)하나니 是(시)난 人(인)의 性(성)이 善(선)함이오 凡物則仁義禮智(범물즉인의예지)의 德(덕)이 不全(부전)함으로 物之性(물지성)이 人性(인성)의 善(선)을 不及(불급)함이라

設使(설사) 性(성)으로 質亨氣外(질형기외)에 超上(초상)한즉 天地(천지)도 未有前(미유전)에 此性(차성)이 先有(선유)하야 是性(시성)이 天地(천지)를 生(생)하고 天地(천지)가 또한 此性(차성)을 具(구)하야 人(인)과 物(물)을 生(생)하엿스니 如是則非但人性(여시즉비단인성)만 善(선)이라 物之性(물지성)도 亦善(역선)하다 할지라

虎狼(호랑)은 父子(부자)의 情(정)이 有(유)하고 蜂蟻(봉의)난 君臣(군신)의 義(의)가 有(유)하나 其性(기성)이 不善(불선)함은 何也(하야)오 其質形氣(기질형기)가 物(물)이오 非人故也(비인고야)라 人之所以異於物者(인지소이이어물자)난 仁義禮智(인의예지)의 德(덕)이 備(비)한 質形氣(질형기)가 有(유)함이라

薑性(강성)은 熱(열)하고 水性(수성)은 寒(한)하나니 故(고)로 曰(왈) 物之氣質(물지기질)은 性不能善(성불능선)이오 人之氣質(인지기질)은 性無不善(성무불선)이니 塗人(도인)도 可以爲禹(가이위우)난 人(인)의 氣質(기질)이 有(유)함이오 氣質(기질)의 淸濁(청탁)을 因(인)하야 智愚(지우)의 差別(차별)이 有(유)하나 또한 人(인)의 智愚(지우)가 犬牛(견우)의 智愚(지우)와 不同(부동)하고 至愚(지우)한 人(인)이라도 仁義禮智(인의예지)의 端(단)이 全無(전무)라 하지 못할지니 野人(야인)이 慣習(관습)을 因(인)하야 衣冠(의관)의 正(정)을 不知(부지)하나 君子(군자)를 見(견)한 後(후)에난 其心(기심)에 不安(불안)하야 自己(자기) 衣冠(의관)을 整(정)코쟈 하노니 故(고)로 曰(왈) 不可不學(불가불학)이라 하며 習相遠(습상원)이라 한지라

古昔儒賢(고석유현)이 義理(의리)의 性(성)과 氣質(기질)의 性(성)을 區別(구별)함은 性善之義(성선지의)가 有累(유누)할가 恐(공)함이나 性(성)은 一而已(일이이)라 人之生也(인지생야)에 烏得有二性哉(오득유이성재)아 氣質中(기질중)에 一性(일성)이 有(유)하고 氣質外(기질외)에 復有一性乎(복유일성호)아 實有者(실유자)로 主論(주론)컨대 天(천)도 形氣(형기)가 有(유)한 後(후)에 天道(천도)를 言(언)하며 流行(유행)의 氣(기)가 不息(불식)함으로 陰陽(음양)의 理(리)를 證據(증거)할지라 水(수)가 淸(청)함은 質形氣(질형기)가 淸(청)함이니 淸卽其性(청즉기성)이오 鏡(경)이 明(명)함은 質形氣(질형기)가 明(명)함이니 明卽其性(명즉기성)이라 水濁之時수탁지시)라도 淸在其中(청재기중)이오 鏡暗之時(경암지시)라도 明在其中(명재기중)하나니 淸(청)도 性善人(성선인)의 淸(청)이오 濁亦性善人(탁역성선인)의 濁(탁)이라 智愚(지우)난 稟氣淸濁(품기청탁)에 在(재)하고 性(성)의게 不在(부재)하나니 其智其愚(기지기우)도 亦是(역시) 性善者(성선자)의 智愚(지우)라 人情(인정)은 起於念(기어념)하고 念生於心(념생어심)하야 善念(선념)이 轉爲惡念(전위악념)하며 惡念(악념)이 轉爲善念(전위선념)하야 性從氣質而定(성종기질이정)하며 念從氣質而有(념종기질이유)하나니 人(인)은 一心一念(일심일념)이라 하엿더라

 

顧炎武(고염무) 節性論(절성론)에 曰(왈) 降衷于下民(강충우하민)이라 함은 恒性(항성)이 有(유)함으로 恒性(항성)의 善(선)이 出(출)하엿고 節性(절성)은 惟日其邁(유일기매)라 함으로 性相近(성상근)의 說(설)이 出(출)하다 하고 人(인)이 天生(천생)으로 不善者(불선자)가 有(유)하니 楚(초)子良(자량)이 生子越椒(생자월초)하매 子文(자문)이 言(언)하기를 斯兒也豺狼之聲(사아야시랑지성)이오 熊虎之狀(웅호지상)이니 若敖氏(약오씨)를 必滅(필멸)하리라 하엿고

紂(상주)난 炮烙(포락)의 刑(형)을 行(행)하며 盜跖(도척)은 日殺不辜(일살불고)하며 肝人之肉(간인지육)하엿스니 如此(여차)한 聲(성)은 與人類殊(여인류수)함이오 儒子(유자)의 入井(입정)도 不憐(불련)하며 嘑蹴(호축)의 食(식)을 笑而受之者(소이수지자)도 有(유)하나니 此(차)난 人情(인정)의 變(변)이라 하엿더라

 

○今(금)에 二子說(이자설)을 按(안)하건대 氏(정씨[程瑤田])난 經營(경영)이 慘淡(참담)하고 議論(의론)이 周祥(주상)하야 其(기)宗旨(종지)난 宋儒(송유)의 二性論(이성론)을 駁論(박론)함이라

氣質性(기질성)을 獨主(독주)함은 恐無不偏(공무불편)이니 人(인)도 有此氣質(유차기질)하고 物亦有此氣質(물역유차기질)하되 但(단)以人刑(이인형)과 物形(물형)으로만 善惡(선악)의 性(성)을 分袒(분단)함이 天理(천리)에 合(합)하다 할가

孟子(맹자)가 氣質(기질)의 性(성)을 不言(불언)함은 仁義禮智(인의예지)가 人性(인성)中(중)에만 具存(구존)하고 物性(물성)에난 無(무)함이라 故(고)로 曰(왈) 人性(인성)은 皆善(개선)이라 人爲萬物之靈(인위만물지령)이라 함이오

又曰(우왈) 天地未有前(천지미유전)에 此性(차성)이 先有(선유)하야 天地(천지)를 生(생)하며 人物(인물)을 生(생)하다 하니 此(차)난 以人性(이인성)으로 天地萬物(천지만물)의 主宰(주재)를 作(작)코쟈 함이니 決非正論(결비정론)이라 하겟고

氏(고씨[顧炎武])의 論性(논성)은 主證(주증)이 別無(별무)한데 越椒(월초)의 惡과 盜跖(도척)의 行(행)으로 其性(기성)이 本惡(본악)이라 하니 僕(복)은 以爲此兩人之惡(이위차양인지악)이 其性(기성)의 罪(죄)가 아니라 心宮(심궁)에셔 舍義惡行(사의악행)하야 以反其性(이반기성)케 함이오 且如斯(차여사)한 特性(특성)은 上帝(상제)께셔 埃及王(애급왕) 法老(바로)의 心(심)을 剛愎(강퍅)케 하심 갓치 極惡(극악)하야 普通人性(보통인성)의 絶類(절류)케 하심이라 하나이다

 

○我(아) 東方半島(동방반도)에셔 儒敎(유교)를 振興(진흥)코쟈 하던 이난 高麗中葉(고려중엽)에 安裕文成(안유문성[文成公 安裕])과 崔沖文憲(최충문헌[文憲公 崔沖])이 有(유)하나 講談學術(강담학술)에 不過(불과)하고

麗氏末葉(려씨말엽)에 程朱(정주[程顥와 朱熹])의 學(학)이 始入(시입)하야 鄭圃隱先生(정포은선생[정몽주])이 講究硏覃(강구연담)하며 性理(성리)의 奧(오)를 悉窮(실궁)하야 東方理學(동방리학)의 祖(조)가 된지라 故(고)로 李牧隱先生(이목은선생[李穡])이 大加稱歎(대가칭탄)하야 曰(왈) 達可(달가[圃隱字也])의 論理(논리)난 橫說竪說(횡설수설)이 無非當理(무비당리)라 하엿고

其後(기후)에난 斯文(사문)의 淵源(연원)의 趙靜庵(조정암[조광조]) 李退溪(이퇴계[李滉]) 李栗谷(이율곡[李珥])에 至(지)하야 窮理養性(궁리양성)의 學(학)이 極爲闡發(극위천발)하얏스니 玉潤而金精(옥윤이금정)하며 蘭芬而月輝者(난분이월휘자)도 有(유)하고 私淑成德(사숙성덕)에 德符炳日者(덕부병일자)도 有(유)한지라

其中(기중)에 退溪栗谷(퇴계율곡) 兩賢(양현)의 德(덕)이 不合處(불합처)가 有(유)하니 卽(즉) 四七理氣之辨(사칠이기지변)이라

李滉氏(이황씨)난 論(논)하기를 心性(심성)에 在(재)한 仁義禮智(인의예지) 四端(사단)은 理發而氣隨之(리발이기수지)하며 喜怒哀樂愛惡欲(희로애락애오욕)의 七情(칠정)은 氣發而理乘之(기발이리승지)라 하고

李珥氏(이이씨)난 其論(기론)을 反對(반대)하여 曰(왈) 四端(사단)과 七情(칠정)을 發之者(발지자)난 氣也(기야)오 써한 바 發(발)케 하난 者난 理(리)라 하야 栗退兩賢(율퇴양현)이 四七之辨(사칠지변)으로 張皇說去(장황설거)하며 申複討來(신복토래)하엿더라

 

○今(금)에 兩賢(양현)의 論(논)을 按(안)컨대 僕(복)은 以爲理發而氣隨之(이위리발이기수지)하며 氣發而理主之說(기발이리주지설)이 一時(일시) 見解者(견해자)의 所究不同(소구부동)함에 不過(불과)하거날 後世(후세) 黨論(당론)를 主(주)하난 者(자)들이 理(리)라 하야 兩賢(양현)의 本意(본의)를 不尊(불존)하고 反以紛爭(반이분쟁)으로 爲事(위사)하야 西論(서론)을 從(종)하난 者(자)난 栗谷(율곡)의 說(설을 主唱(주창)하고 南論(남론)을 從(종)하난 者(자)난 退陶(퇴도[退溪]))의 說(설)을 主唱(주창)하야 互相排斥(호상배척)하며 彼此角勝(피차각승)하기에 至(지)하엿스니 此是黨論(차시당론)이오 決非儒風(결비유풍)이라 하나이다

 

○湖洛(호낙)의 爭論(쟁론)을 見(견)컨대 李陶菴縡(이도암재[陶菴李縡])와 李巍岩柬(이외암간[巍岩李柬)은 京洛(경락[都城])에 居(거)하고 韓南(한남) 塘元震(당원진)과 尹屛(윤병) 溪鳳九(계봉구)난 湖中(호중[忠淸道]))에 居(거)함으로 湖洛(호낙)의 名(명)이 生(생)한지라

元陵之際(원능지제)에 湖洛諸賢(호낙제현)이 性命理氣(성명이기)의 辯論(변론)으로 因(인)하야 互相紛爭(호상분쟁)하며 各立主見(각립주견)하엿스니 其時爭鬪(기시쟁투)난 栗退兩賢(율퇴양현)의 辨說(변설)보다 特甚(특심)한지라

陶巍兩人(도외양인)은 栗谷(율곡)의 辯論(변론)을 從(종)하야 主見(주견)을 立(립)하나니 其說(기설)에 曰(왈) 理通而氣局(리통이기국)이라 盖理之通也(개리지통야) 故(고)로 人與物(인여물)의 本然之性(본연지성)은 無不同(무부동)하고 氣之局也(기지국야) 故(고)로 人與物(인여물)의 氣質之性(기질지성)은 無不異(무불이)하니 故(고)로 中庸(중용)에 曰(왈) 天命之謂性(천명지위성)이오 率性之謂道(솔성지위도)라 함은 朱子章句(주자장구)에 理通之說(리통지설)을 專主(전주)함이오

孟子曰(맹자왈) 犬之性 (견지성)이 猶牛之性(유우지성)이며 牛之性(우지성)의 猶人之性歟(유인지성여)아 함은 集註所釋(집주소석)에 氣局之說(기국지설)을 專主(전주)함이라 陶巍兩論(도외양론)은 此說(차설)로 正法眼藏(정법안장)을 삼아 經傳中(경전중)에 合理處(합리처)난 以通(이통)으로 解之(해지)하고 合氣處(합기처)난 以局(이국)으로 解之(해지)하엿고

塘溪兩人(당계양인)은 孟子(맹자)의 論(논)한 바 犬牛之性(견우지성)과 人性(인성)의 不同之說(부동지설)로 落眼金屑(낙안금설)을 作(작)하야 曰(왈) 天理(천리)가 冲漠無朕之時(충막무짐지시)에 人與物(인여물)의 性理(성리)가 己有分異(기유분이)라 하야 湖洛二派(호낙이파)에셔 以此(이차)로 拗執强辨(요집강변)하며 迭相排斥(질상배척)하야 甚至於(심지어) 分黨裂門(분당열문)하며 視同仇敵(시동구적)하엿스니 黨(호당)에셔 派(낙파)를 向(향)하야 言(언)하기를 先生(선생)이 理通之說(리통지설)을 主唱(주창)하시니 先生祖父(선생조부)의 性(성)은 卽(즉)의 性犬(성견)이며 春府丈(춘부장)의 性(성)은 卽(즉) 牛(우)가 되나닛가 犬牛(견우)의 性(성)을 稟(품)한 者(자)로 엇지 同席(동석)하리오 하야 鬼䱛(귀혁)의 射(사)와 坑塹(갱참)의 投(투)가 去益甚焉(거익심언)하엿더라

 

○今(금)에 湖洛兩派(호낙양파)의 黨論(당론)을 按(안)하건대 僕(복)은 以爲學理上(이위학리상)에 意見不合(의견불합)이오 大關鍵(대관건)의 肯綮(긍경)이 아니여늘 如是血爭(여시혈쟁)은 反爲黨怨(반위당원)이오 決非君子(결비군자)의 辯論(변론)이라 하겟고 世以理通氣局之說(세이리통기국지설)로 辨(변)컨대 人與物(인여물)이 與我同胞(여아동포)오 天地(천지)가 與我同根(여아동근)이라 함과 如(여)하도다

栗谷先生(율곡선생)은 小時(소시)에 入于佛門(입우불문)하야 參禪戒定(참선계정)이 特爲堅固(특위견고)하더니 晩旋悔悟(만선회오)하야 自警文(자경문)을 著(저)하며 陶山(도산)에 徃(왕)하야 退溪(퇴계)를 從遊(종유)하엿스니 理通之說(리통지설)은 本來(본래) 面目(면목)을 論(논)함이오 氣局(기국)으로 人物(인물)의 性(성)이 不同(부동)이라 한지를 雖然(수연)이나 凡物(범물)만 氣質(기질)의 局(국)이 有(유)하고 人獨無氣質乎(인독무기질호)아 此(차)난 程瑤田氏(정요전씨)의 質形氣(질형기)로 人與物(인여물)을 分(분)함과 同(동)한지라

上主(상주)께셔 萬有(만유)를 創造(창조)하실 時(시)에 엇지 人性(인성)과 物性(물성)을 同(동)케 하셧시리오 山鷄野鶩(산계야목)은 同是飛禽(동시비금)이로되 家莫能馴(가막능순)이니 其天性(기천성)의 固然(고연)한 것이오 南蠻北狄(남만북적)은 夷夏(이하)의 別(별)이 有(유)하나 愛親敬神(애친경신)의 良心(양심)은 同(동)하니 此(차)난 自然(자연)한 宗敎(종교)라 엇지 人物(인물)의 性(성)이 同一(동일)타 하리오 槩理如樹木(개리여수목)하며 性如曲直(성여곡직)하고 命如使爲曲直(명여사위곡직)이니 人與物性(인여물성)을 不同(부동)케 하심은 造花主(조화주)의 命賦(명부)하심이라 但(단)以理氣局(이리기국)으로 論斷(논단)함이 原理(원리)에 不合(불합)한 것이오

儒敎(유교)의 要素(요소)를 槪論(개론)컨대 古昔聖賢(고석성현)의 敬畏上主(경외상주)함은 有神論(유신론)의 觀念(관념)이 有(유)한 듯 하나 예수敎(교)의 天父(천부)라 慈悲(자비)하신 主(주)라 함이 無(무)하고 但以尊嚴(단이존엄)이오 不以親愛(불이친애)하엿스니 上主(상주)와 密接(밀접)의 關係(관계)가 無(무)하고 且(차)主(주)의 聖神(성신)께셔 吾儕(오제)心中(심중)에 居(거)하야 身體(신체)난 聖殿(성전)이 되고 每事를 引導(인도)하신다 하는 句語(구어)가 無(무)한지라

顓頊(전욱)이 祭祀之禮(제사지례)를 創始(창시)함으로 虞舜(우순)이 文帝(문제)께 受終(수종)하며 類于上帝(류우상제)하고 禋于六宗(인우육종)하며 望于山川(망우산천)하고 徧于群神(편우군신)하엿스니 此(차)난 日月星辰(일월성신)과 五嶽四瀆(오악사독)과 風雨雷神(풍우뇌신)과 墳墓邱陵(분묘구릉)의 群神(군신)을 神祀(신사)함이니 또한 多神敎(다신교)라 함도 可(가)할 듯하고

矧玆叔季之世(신자숙계지세)에 頹風敗俗(퇴풍패속)이 城隍巫覡(성황무격)과 木偶石像(목우석상)을 崇拜(숭배)하고 上天主宰(상천주재)께난 敬拜(경배)함이 無(무)하엿스니 乖亂(괴란)이 極矣(극의)라 하겟고

또 儒經(유경)에 曰(왈) 天下言哉(천하언재)시리오 四時行焉(사시행언)하며 萬物(만물)이 育焉(육언)이라 하고 又曰(우왈) 天(천)이 豈諄諄然命之乎(개순순연명지호)아 하엿스니 此(차)난 識見(식견)이 不及(불급)하고 眞理(진리)가 杳遠(묘원)하야 上主(상주)의 誠訓(성훈)을 不聞不知(불문부지)함이라

經(경)에 曰(왈) 人(인)의 耳目口鼻(이목구비)를 造成(조성)하신 主(주)께셔 言語(언어)와 視聽(시청)을 不能(불능)하시리오 하엿스니 自元祖亞當(자원조아담)으로 魯亞(노아)와 아부라함과 摩西(모세) 엘니아 以賽亞(이사야) 等(등) 先知者(선지자)에게난 上主(상주)께셔 親臨(친림)하샤 諄諄然耳提而命(순순연이제이명)하셧고 또 여호수아 긔드온 參孫(삼손) 삼우엘 士師(사사)들과 다윗과 솔노문 王(왕)의게도 여호와께셔 親(친)히 命令(명령)하셧스니 上主(상주)께셔난 곳 我等(아등) 信徒(신도)의 慈悲(자비)하신 天父(천부)시라

詩篇(시편)에 曰(十九:) 主(주)의 音聲(음성)이 宇宙(우주)에 遍達(편달)하며 主(주)의 訓辭(훈사)가 地極(지극)에 至(지)하다 하엿스니 蒼天(창천)은 無言(무언)이나 主宰(주재)의 聖訓(성훈)은 明明赫赫(명명혁혁)하샤 使聽者(사청자)로 莫不敬服(막불경복)케 하신지라

​然則(연즉) 儒敎(유교)에셔 上帝(상제)를 敬畏(경외)한다 하나 慈悲(자비)하신 聖父(성부)로 不能信仰(불능신앙)하니 有神(유신)의 觀念(관념)이 有(유)하다 하기 難(난)하고 又曰(우왈) 惟聖(유성)은 性者(성자)라 浩浩其天(호호기천)이라 하엿스니 以聖人(이성인)으로 爲天(위천)이 可乎(가호)아 可以天(가이천)으로 爲主宰(위주재)가 可乎(가호)아 聖人(성인)도 能(능)히 創造萬物(창조만물)하난 權(권)이 惟(유)하다 하나뇨

​若如儒說(약여유설)컨대 造花主(조화주)의 權能(권능)을 不聞不知(불문부지)하야 天(천)과 人(인)과 主(주)를 混沌說去(혼돈설거)하엿고 또한 來世論(내세론)의 觀念(관념)이 無(무)하야 只言(지언)하기를 天道(천도)난 福善禍淫(복선화음)이라 殃及子孫(앙급자손)이라 하엿스니 純全無缺(순전무결)한 宗敎(종교)이라 稱(칭)하기 難(난)한지라 若使活眼者(약사활안자)로 見之(견지)면 僕(복)의 贅說(췌설)을 不待捻悉(부대념슬)이라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