耶穌.天主兩敎辯論-崔炳憲

천주교의 제 1 변경(變更)

솔석자 2016. 8. 1. 18:10


천주교의 제 1 변경(變更)


  강생 칠백년에 천주교에서 처음으로 옛적 규례를 고쳐서 작정하되 '사도 성인들이 천주와 사람 사이의 중보가 되었다' 하여 교우들로 하여금 기도할 때에 항상 아무 성인의 이름을 불러 도와주며 천주께 인진(引進: 인재를 끌어서 출세시킴)하기를 구하게 하니 그 성인들은 요셉과 마리아와 사도 바울과 베드로와 요한의 무리라. 각각 교우들의 마음대로 자기 원하는 성인을 불러 간구케 하니, 천주교에서 이렇게 작정한 것이 실로 성경 뜻에 위반됨이라.


  우리가 성경을 자세히 성고하여 보건대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도 선지성인에게 의뢰하란 말이 없고 다만 가로되 "하나님 한 분이 계시고 또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한 중보가 계시매 이는 사람이니 곧 그리스도 예수라"(딤전 2:5) 하였고,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곱과 요한을 데리시고 높은 산에 올라가사 형상을 변화하실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씀하거늘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장막 셋을 지어 여기서 하나는 주를 계시게 하고 하나는 모세를 계시게 하고 하나는 엘리야를 계시게 하리이다 하니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가리우며 소리가 구름 속에서 나서 가로되 이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를 기쁘게 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시거늘 제자들이 두려워하며 눈을 들어보매 한 사람도 보지 못하고 오직 예수 뿐 계신지라"(마 17:1~8).


  이로 좇아 보건대 하나님께서 베드로의 말을 들으시고 선지성인을 예수와 같이 섬길까 하사 구름으로 두 선지자를 곧 가리워 보지 못하게 하시고 말씀하시되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신지라.


  우리가 어찌 예수 외에 다른 사람을 섬기리오?

  만일 천주교의 법대로 할진대 예수께서 중보가 되실 것도 없고 선지성현을 의지하여 천주께 나아감이니 이것은 예수를 경홀히 여기고 예수께서 권능이 없다 함이라.

  이는 우리 주 예수께 죄를 지음이니 성경 본 뜻에 크게 변한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