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농사
빙산일각이라
우습게 보지 마오
그 작은 얼음덩이 속에
엄청난 힘 도사리고
넓은 땅에 겨우 씨 한 톨이라
무시하지 마시오
작은 겨자씨 한 톨 땅에 떨어져
자라서 큰 나무 열매 맺으리니
우리 여기 이렇게
종의 몸으로 떠나와
미련하고 힘없이 조심스레
작은 흔적 남기지만
그 미련한 방법 내 방법 아니요
주님 친히 가르치신 것이니
우리 하나님
죄로 죽을 인생 구하려
미련하게 아들 죽이셨소
소중한 것 그렇게 버리셨소
(94.1.23)
瓦片 朴榮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