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하루살이처럼…

솔석자 2018. 4. 29. 07:50

하루살이처럼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네

내일이 도대체 무언지

모르는 쑥맥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네

하루해가 평생인

하루살이처럼 그렇게

 

아침에 피어 저녁에 진대도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백년을 살아도 하루처럼 소중하게

하루를 살지라도 백년처럼 여유롭게

미움도 슬픔도 없이 다 사랑하기를

 

하루살이 나라에서 일수(日壽)하든

인간세상에서 백수(白壽)를 하든

세상사는 매 한가지인 걸

하루살이 한 날 죽어 다른 모습으로 살듯

그렇게 살다가 복된 곳에 가기 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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