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갖춘 몸 백(百)에서
비녀를 뽑아 내리고
흰 백(白)으로 조아려
아흔아홉이 되었다
백수(百壽)를 하려는가
아서요 들보를 내리고
아흔아홉으로 감사하소
모자란 듯 사는 게 인생인 걸
순금도 99%로 만족하는 걸
부족한 그 한 자리를
하나님이 늘 채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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