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가슴앓이(98.11.29)

솔석자 2018. 4. 29. 08:32

가슴앓이

 

날마다 사랑을 확인해야만

마음을 놓는 날 사랑하는 님

나도 그 님 사랑합니다만

님은 내 사랑 안쓰러워

어데 가며 무엇을 하나

날 지키사 살피십니다

 

님 사랑 불길같이 뜨거워

날로 또 뜨거우라시지만

미적지근한 내 사랑 가끔은

그 사랑 너무나 피곤해 하여

자유하고 싶다 불평하지만

 

사실 그 사랑 안에서만

자유할 수 있음을

진작부터 알고 있답니다

그 사랑에 매인 가슴앓이는

아파도 그건 병도 아니랍니다

-朴榮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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