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십니까?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미지근하기에 차던지 덥던지 하기를 원하셨던 주님,
‘너 미지근하니 뱉어 내리라’시던 주님,
우리로 하여금 냉철한 판단을 가진 차가운 머리와 순수한 열정 끓어 넘치는 뜨거운 가슴을 가지기를 원하시는 그 분을 아십니까?
비둘기처럼 순결하면서도 뱀처럼 지혜롭기를 당부하신 주님,
오늘도 성령충만으로 뜨거웁지는 못하고,
그저 갈급함으로 뜨거워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보시며 안타까와하시는 그 분을 아십니까?
가슴은 오히려 차가와 이웃을 사랑할 줄 모르고 내 것 움켜쥐는데만 급급한 우리들,
머리는 지나치게 뜨거워 일만 벌렸다 하면 혈기부리는 우리들,
그런 우리들을 향하여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하고 탄식하여 말씀하실 수도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어이없는 논리를 당연지사로 생각하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기 주장을 펴는 사람들,
혹시 자기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상황을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이 전혀 예기치 못했던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몰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
‘한 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세 번 생각한다’는 말이 왜 필요한지를 아십니까?
내가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누구를 희생시켜야 할 때,
훗날 자기의 일이 성취된 후 안락의자에 앉아 옛날을 회상하며 회심의 미소를 지을 때,
그 성취감을 누리기 위하여 짓밟았었던 사람이 갈았던 칼날이 서릿발처럼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진리는 언제나 변하지 않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결코 그 빛이 흐려지지 않습니다.
많은 시간 흐르고 흘러 마지막 바로 그 날 때가 이르매 낙심하여 실족하지 않고 끝까지 견뎌 이긴 우리에게 예비된 상급이 무엇인지 정녕 그것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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