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부쳐...
얘들아 참 맑은 아침
방긋 웃는 햇살 따사로워라
통통 튀는 싱그러움이라니
너희는 영락없는 천국의 주인이란다
푸르른 저기
높은 하늘 넓은 세상에
너희 고사리 손 힘껏 뻗어 잡아보려마
거기에 너희 어린이들아 작은 천사들아
꽃구름으로 바탕을 깔고
너희 예쁜 꿈 가지런히 수놓아 보려무나
빈 손 내보인 숨김없는 정직
진정 아름다워 티가 없구나
마음도 그처럼 그렇게 자라가거라
세상에, 어둔 세상에
어른이어도 그냥 어린이거라
그 때도 그냥 지금 같아라
사랑하는 어린이들아
-솔석자 박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