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善惡)
한 자리 모여 중심 모두어
목이 터져라 기도하던 사람들은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시원하게 목이 터진 그들은
기쁨으로 울며 마음껏 찬양했습니다
나 잘났다 바벨탑 아래서
머릿박 깨져라 싸우던 사람들도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깨진 머리 딱하디 딱한 군상들은
자기 성질 못 이겨 떼굴떼굴 굴렀습니다
좁은 땅에 사는 적은 사람들이
어떤 이들은 감사로 노래하는데
또 어떤 이들은 저고리 고름 치맛단 내려간
수치스런 모습을 하고 머리 깨고 싸웁니다
우리 안에서는 매일 두 마음이 선택의 전쟁을 벌이지만
언젠가는 기도가 다툼을 승하여
상처를 싸매 주고 손잡게 할 것입니다
97.11.23
'시근밥 솥단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내가 아니네(我不是我) (0) | 2018.04.29 |
---|---|
자아(自我) (0) | 2018.04.29 |
제자 되는 삶 (0) | 2018.04.29 |
不要死後藥方文, 要先求神的國和祂的義. (0) | 2018.04.29 |
결혼예찬(結婚禮讚) (0) | 2018.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