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끝 같은 시작

솔석자 2018. 5. 3. 00:07


끝 같은 시작

 

맑고

푸르러

그때까지

내집이라네

아무도 자기가 살 날 얼마인지 알 수 없습니다

허허 웃으며 어깨 치고 숨결 나눈 이

사는 게 사는 것 아닌 듯

허망하게 인사도 없이

그렇게 자기 길을 떠

났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서러워서 가슴 아프고 또 아파도

세상 수고 마치고 하늘 간 이 기쁨으로 웃습니다

천국에서 만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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