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사랑하기에...

솔석자 2018. 5. 11. 23:36


사랑하기에...


꼴 한줌이라도 더

자식처럼 사랑해

돌린 발길 되돌려

구유에 얹어 줍니다


떡 한 개라도 더

찢어지도록 가난해 배곯는 아이

행여 누가 볼세라

 치마폭에 감추고 나와

얼른 주고 등 때려 보냅니다


배 꺼진다 밥 먹고 뛰지 말아라

물 먹지 마라

물 들어갈 자리까지

차진 이밥으로 꼭꼭 채우라고...


소 키우시는 배권사님도

가난한 시절 우리 어머니들도

어쩌면 그렇게

성도들 사랑하시는

우리 목사님과 똑같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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