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자신을 생각하자

솔석자 2018. 5. 20. 08:42


자신을 생각하자

 

내게 임한 햇볕 누리느라 정신없을 때

내 그림자에 얼어 죽은 영혼은 없었는지,

별 것도 아닌 열심으로 혀를 놀려대다

내 혀에 찔려 죽어간 영혼은 없었는지,

섬기며 산다 잔뜩 떠벌리기만 했을 뿐

교만함으로 군림하여 산 건 아니었는지,

전도한 사람 사랑으로 보살피지 못하여

전보다 더 큰 죄인으로 만들진 않았는지,

다른 이 서지 못했다 안타까워하는 나는

주님 앞에 제대로 서 있기나 한 건지

늦기 전에, 정말 늦기 전에 자기를 전도하자

천천히 하자 할 만큼 시간 충분치 않으니

 


'시근밥 솥단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의 뜻  (0) 2018.05.20
청(靑) 푸른 날에…  (0) 2018.05.20
신발을 벗어...  (0) 2018.05.20
해돋이  (0) 2018.05.20
청지기  (0) 2018.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