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청(靑) 푸른 날에…

솔석자 2018. 5. 20. 08:48


() 푸른 날에

 

그대 복에 겨워 까무라치게 즐거울 때

소름 돋도록 무서운 고난을 준비하라

손 털기 아까워 길이 간직하고픈 것들

약속이나 한 듯 덧없이 사라질 뿐이니

 

그대 두렵고 떨림으로 잠못 이룰 때

보석같이 찬란한 영광의 날 소망하라

부러워 말라 세상 열락 호사하는 이들

진노의 잔에 목젖 버거울 때 오나니

 

그대 아직 청()청히 푸르고

정오의 빛 여전히 머리에 따스울 때

준비하라 소망하라 그러며 살자

눈물의 기도 은혜로 넘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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