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靑) 푸른 날에… 그대 복에 겨워 까무라치게 즐거울 때 소름 돋도록 무서운 고난을 준비하라 손 털기 아까워 길이 간직하고픈 것들 약속이나 한 듯 덧없이 사라질 뿐이니… 그대 두렵고 떨림으로 잠못 이룰 때 보석같이 찬란한 영광의 날 소망하라 부러워 말라 세상 열락 호사하는 이들 진노의 잔에 목젖 버거울 때 오나니 그대 아직 청(青)청히 푸르고 정오의 빛 여전히 머리에 따스울 때 준비하라 소망하라 그러며 살자 눈물의 기도 은혜로 넘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