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宗一臠 原文(만종일련 원문)

萬宗一臠 (槪要)

솔석자 2020. 10. 26. 08:25

萬宗一臠 (槪要)

 

○橐籥乾坤(탁약건곤)에 萬象(만상)이 森羅(삼라)하고, 연속적인 鴻洞世界(홍동세계)에 五洲(오주)가 分區(분구)하엿시니 政界社會(정계사회)에 諸般學說(제반학설)은 不敢贅論(불감췌론)이오다만 宗敎家(종교가)의 道理(도리)를 揆覽(규람)컨대 士子와 學者들이 宗敎를 반드시 일컫나니,

 

○孔孟(공맹)을 尊奉(존봉)하난 者난 存心養性(존심양성)과 仁義禮智(인의예지)로 倫理原素(윤리원소)의 軆(체)를 作하고 三綱五常(삼강오상)과 修齊治平(수제치평)으로 立德修行(입덕수행)에 用을 作한지라.

大學(대학)의 道난 德을 明하며 民을 新하고 至善에 止하며,

中庸(중용)의 道(도)난 不偏不倚(불편불의)하야 天命의 性을 率(솔)하며 心氣形(심기형)의 和함으로 天地의 中和를 致한다 하야 紀綱(기강)을 立하며 名分을 正 하야 曰 世界의 倫常(윤상)을 明하난 데 價値(가치)가 有한 道난 吾 儒敎(유교)가 天下(천하)에 第一 宗한 敎라 하고,

 

○佛陀(불타)를 崇拜(숭배)하난 者난 明心見性(명심견성)과 三歸四諦(삼귀사체)의 悟法(오법)으로 因果(인과)를 說하며 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뇩다라삼막삼보리)로 無上正覺(무상정각)을 論하며 金剛般若波羅密(금강반야바라밀)로 彼岸에 다다른다 하며,

迦毗羅國(가비라국)에셔 釋迦生時에 一手指天하고 一手指地하며 曰 天上天下(천상천하)에 惟我獨尊(유아독존)이라 하고,

金剛經(금강경)에 曰 凡所有相(범소유상)이 皆是虛罔(개시허망)이니 若見諸相非相(약견제상비상)하면 卽見如來(즉견여래)라 하며,

佛陀(불타)를 賛(찬)하야 曰 天中天이오 聖中聖이라. 三界大師 四生慈父라 하야 天下에 第一 高尙(고상)하고 無上深深微妙(무상심심미묘)한 法은 吾 佛敎가 東西洋의 第一 宗敎라 하고,

 

○仙術(선술)을 從(종)하난 者난 修心鍊性(수심련성)과 三家三元으로 眞訣(진결)을 作하며 化氣分身(화기분신)과 度世長生(도세장생)으로 門戶(문호)를 別立(별립)하야 鼎湖(정호)에셔 騎龍昇天(기룡승천)하던 黃帝(황제) 軒轅氏(헌원씨)와 函關(함관)에셔 駕牛出門(가우출문)하던 玄元(현원) 聖君(성군)으로 敎祖를 奉한지라.

經(경)에 曰(왈) 道可道(도가도)면 非常道(비상도)요 名可名명가명)이면 非常名(비상명)이라 하며, 無난 名 天地之始요 有난 名 萬物之母라 故(고)로 常無(상무)난 欲以觀其妙(욕이관기묘)요 常有(상유)난 欲以觀其微(욕이관기미)라 此 兩者(양자)난 同出而異名(동출이이명)이니 玄之又玄(현지우현)이 衆妙之門(중묘지문)이라 하고,

不死(불사)하난 谷神玄牝(곡신현빈)이 天地의 根이라 하며 修持功行(수지공행)의 仙이 五等이 有한데 採精門(채정문)과 念呪門(염주문)이 有하며 丹田(단전)의 胎(태)를 成하난 者난 天上仙官(천상선관)이 六丁(육정)을 率(솔)하고 金童玉女(금동옥녀)로 成胎(성태)한 人을 迎接(영접)하야 雲䨓(운뢰)에 飛昇(비승)하나니 第一 神妙(신묘)하고 玄奧(현오)한 道난 仙門(선문)이 眞宗敎라 하고,

 

○婆羅門敎(바라문교)를 從하난 者난 大梵天王(대범천왕)의 默示(묵시)로 四部費大書(사부베다서를 著作하엿스니 猶云(유운) 智慧書(지혜서)라.

第一部(제일부) 曰(왈) 理哈費大(리그베다)요

第二(제이) 曰(왈) 雅古費大(야주르베다)요

第三(제삼) 曰(왈) 蕯馬費大(사마베다)요

第四(제사) 曰(왈) 阿大法費大(아대바베다)니 總名(총명) 曰(왈) 四韋陀(사위타)라 共히 一千二十八編이요 一萬六百廿二行(일만육백이십이행)에 十五萬三千八百廿六字(십오만삼천팔백이십육자)이라. 後世人으로는 一字의 增減(증감)을 不能하야 完璧(완벽)이라 稱함은 上帝의 口에셔 出하야 聖人의 耳에 入하엿시니 至靜至純(지정지순)하다 함이라.

該(해)敎門(교문)의 信者들은 八明(팔명-aṭṭha vijjā)의 神으로 獨一無二하신 宰(재)라 하고 八明의 神이 又分三位(우분삼위)하니 曰 巴馬(파마)와 衛世努(위세노)와 息罷(식파)의 神이라.

巴馬(파마)의 神은 世界 萬物을 創造한 神이요 衛世努(위세노)난 萬物을 保佑(보우)하며 維支(유지)하난 神이오 息罷(식파)난 萬物을 剝落肅殺(박락숙살)케 하난 神이라.

理哈費大(리그베다) 第七卷八十九篇(제칠권팔십구편)에 曰 法路那呀(법로나하:푸라나-Purānạ) 現不要敎我進墳去(현불요교아진분거)하고 全能的上帝可憐我(전능적상제가련아)라 하고 七卷八十六篇(칠권팔십육편)에 曰 法路那呀(법로나하:푸라나-Purānạ) 我們祖宗(아문조종)의 罪惡과 自己 罪過(죄과)를 一切赦免(일체사면)하야 放我出來(방아출래)를 如釋縛牛(여석박우)하소서 하엿시니 婆羅門敎人(바라문교인)도 또한 求福(구복)하기를 上帝께 懇禱(간도)하난 信徒들이라.

其外에 宏虛荒誕(굉허황탄)한 言論이 多하니 其 傾向(경향)을 見컨데 天下의 聖書(성서)난 費大(베다) 外에 더 完全한 것이 無하다 하며, 世界의 宗敎도 自己의 敎가 眞宗이라 하고,

 

○回回敎(회회교)를 從하난 者난 敎祖摩哈黙(교조모하멧:Muhammad)의 著述한 古蘭經(고란경) 一名古爾阿尼(일명고이아니:Quran)을 信從하나니 書分 一百四章(일백사장)이오 共計(공계) 八萬言(팔만언)이라. 其要素(기요소)가 有四하니 一曰 不拜偶像(불배우상)하며 獨一無二(독일무이)의 神을 崇奉(숭봉)하나니 天地萬物을 創造하신 主宰(주재)시요, 二曰 摩哈黙(모하멧)은 眞神上主(진신상주)의 獨派(독파)하신 先知者(선지자)오 救世(구세)하난 使徒라 하고, 三曰 信徒들은 死後에 必當復活(필당부활)하야 天神(천신)의 審判(심판)을 受한다 하고, 四曰 天堂地獄(천당지옥)이 有함을 信하야 曰 善人(선인)은 天堂(천당)으로 活升(활승)하고 惡人(악인)은 地獄(지옥)으로 死入(사입)한다 한지라.

阿喇非亞(아라비아) 米迦城中(미가성중)에 一大廟宇(일대묘우)가 有하니 名曰 迦阿巴(가아바:Kaaba)라. 其廟中(기묘중)에 一 黑石을 奉하야 回敎人(회교인)들이 迄今(흘금)까지 崇祀(숭사)하나니, 此石(차석)은 元祖(원조) 亞當(아당:아담)이 埃全(애전:에덴) 出時(출시)에 携來(휴래)한 것이라 하고, 迦阿巴(가아바)난 非人造建(비인조건)이라 自天降下(자천강하)러니 洪水汎濫時(홍수범람시)에 頹敗(퇴패)함으로 上主(상주)께셔 天使 加富列(가부열:가브리엘)로 該石(해석)을 收拾(수습)하시고 其後(기후)에 亞富羅含(아브라함)이 迦阿巴廟(가아바묘)를 重建時(중건시)에 石 一角을 缺(결)하엿시며 石本 白色이러니 後에 犯罪人民(범죄인민)의 性을 從하야 黑色이 되엿다 한지라.

摩哈黙(모하멧)이 回回敎(회회교)를 創立時(창립시)에 倡言(창언)하기를 猶太敎(유태교)와 基督敎(기독교)가 天道(천도)를 乖背(괴배)함은 無하나 分以論之(분이론지)하면 猶太敎(유태교)난 樹之根柢(수지근저)와 如하고 基督敎(기독교)난 樹之幹枝(간지)와 如하되 我回回敎(英文音에 以施南-이슬람이니 上主께 完全히 服從하난 義)난 樹의 結實과 同한지라. 農夫(농부)가 種樹(종수)함은 正히 嘉果(가과)를 爲함이니 欲食其果者(욕식기과자)난 皆從我敎(개종아교)하라 하고 且回敎人(차회교인)이 言하기를 敎祖(교조) 摩哈黙(모하멧)은 母胎(모태)에셔 割禮(할례)를 受하고 生時에 母臍(모제)로 誕生(탄생)하고 生卽伏地(생즉복지)하야 爲民祈禱(위민기도)라 하며, 其背(기배)에 上帝天地(상제천지) 四字의 文이 有(유)하다 하며,

摩哈黙(모하멧)이 出外時(출외시)에 木石이 羅拜(나배)하며 戰鬪於沙漠時(전투어사막시)에 磐石이 生水하야 萬軍을 解渴(해갈)하다 하고 恒言(항언)하기를 何國(하국) 何人(하인)이던지 救援(구원)을 得코져 하난 者(자)난 回敎(회교)를 信從(신종)하라 하야 曰 天下에 第一 宗敎난 回回敎(회회교)라 하고

 

○猶太敎(유태교)를 信從하난 者들은 自家(자가)들의 中祖(중조)되난 亞富羅含(아브라함)을 信賴(신뢰)하며 摩西(모세)의 律例(율례)와 祖宗(조종)의 遺傳(유전)을 謹守(근수)하난 民族들이니 卽 以色列(이스라엘)의 十二支派人(십이지파인)들이오.

其中(기중)에 特別한 一敎가 有하니 曰 法唎賽敎人(바리새교인)이라. 主降生(주강생) 一百五十年前(일백오십년전)에 始作된 敎派이오, 耶和華(여호와) 上主(상주)께셔 亞富羅含(아브라함)에게 約條(약조)하신 割禮(할례)를 必行하며, 西乃山(시내산)에셔 摩西(모세)에게 垂賜(수사)하신 十誡命(십계명)을 守行(수행)하야 所有中에 十一條(십일조)를 上主(상주)께 納貢(납공)하며, 一週間(일주간)에 二回 식 禁食(금식)하며, 不義(불의)와 搖亂(요란)을 不行한다 하고, 또한 長老의 遺傳(유전)으로 潔禮(결례)를 守하야 家家에 水缸(수항)을 置(치)하고 淸水를 貯(저)하야 其手(기수)와 其臂(기비)를 不洗하면 不食하고 自市歸來(자시귀래)하야도 不洗면 不食하나니 此敎(차교)도 獨一無二(독일무이)하신 上主의 神을 奉事하며 上古(상고)의 諸先知書(제선지서)를 誦讀(송독)하며 上主(상주)께셔 許하신 彌賽亞(메시야)가 降生(강생)하시기를 至今(지금)까지 希望(희망)하난 敎人들이라.

天堂(천당)과 地獄(지옥)의 有함도 知하고 人의 靈魂(영혼)이 永存不滅(영존불멸)함도 信하고 復活도 信하난 者들이라. 該信徒(해신도)들은 恒言(항언)하기를 上主(상주)께셔 亞富羅含(아브라함)과 摩西(모세)와 諸先知者(제선지자)들에게 許하심을 見할진대 我猶太敎(아유태교)가 第一 宗敎라 하고,

 

○天主敎(천주교-西羅馬敎)와 希臘敎(희랍교-東羅馬敎)와 宗古敎(종고교-성공회)와 예수敎(長老 監理會 組合會 福音傳道會:장로감리회조합회복음전도회)난 同一한 敎派로 救主 예수 基督(기독)께셔 代人贖罪(대인속죄)하심을 信仰하며 天地萬有(천지만유)의 大主宰(대주재) 耶和華(여호와)를 崇拜하나니 三位一體(삼위일체)의 無始無終(무시무종)하신 神이시라. 原理의 宗旨(종지)를 論하면 主도 一이시오 聖神(성신)도 一이시며 信도 一이오 洗禮(세례)도 一이오 所望(소망)도 一이여날, 門戶(문호)를 各立(각립)하야 互相不合(호상불합)함은 實로 可嘆(가탄)할 事이라.

主后(주후) 四百餘年(사백여년)에 敎會에셔 致命者(치명자)의 節期(절기)를 守하며 紀念會堂(기념회당)도 建하고 其人骸骨(기인해골)을 堂內(당내)에 置하기도 하더니,

六百餘年(육백여년)에 至하야 羅馬(로마)의 第一會督(제일회독)이 된 基禮古利(그레고리)난 德高名顯(덕고명현)하며 奮發雄才(분발웅재)하야 立會傳道(립회전도)할새 特別히 牧會章程(목회장정)과 治會規箴(치회규잠)을 裁作하고 彌撒祭(미사제)의 禮를 擬定(의정)하야 倡言하기를 信徒의 靈魂(영혼)이 煉獄(연옥)를 必經後(필경후)에 天堂에 入한다 하며, 彌撒祭(미사제)난 能히 煉獄(연옥)에 魂을 贖한다 한지라.

基後(기후)에 敎規(교규)가 漸漸(점점) 變하야 敎中 聖人들을 中保로 事하고, 十二使徒(십이사도)와 馬利亞(마리아)의 像을 堂中에 置하더니 東西敎會督(동서교회독)의 所見이 不同하야 基督(기독) 예수의 神性(신성) 人格(인격)의 說로 爭詰(쟁힐)하다가 黨派(당파)를 分하니, 西敎(서교)에셔 東敎(동교)를 分敎라 稱하고,

一千二百十六年(일천이백십육년)에 至하야 羅馬敎主(로마교주)를 敎王(교왕)으로 特立(특립)하야 예수 基督(기독)의 事(사)를 代理하며 萬國 帝王(제왕)을 主管코자 하더니,

一千五百餘年(일천오백여년)에 路得馬丁氏(루터 마틴씨)가 敎皇의 大赦文憑(대사문빙)과 超度靈魂(초도영혼)의 說을 反對하야 維新敎(유신교)를 改定(개정)함으로 天主敎에셔 예수敎를 逼迫(핍박)하야 曰 劣敎(열교)라 하며, 逆敵敎(역적교)에난 救靈(구령)의 理가 無하다 하고, 我 天主敎(천주교)난 原來 舊敎(구교)라 敎皇도 有하시고 律例(율례)도 嚴正(엄정)하야 天下의 第一 가난 宗敎라 하고,

希臘敎(희랍교)나 宗古敎(종고교)나 예수敎난 亦是(역시) 自己의 信仰하난 敎가 天下의 眞宗敎라 하나니,

聖神(성신)의 智慧(지혜)와 聰明(총명)이 아니면 各敎會의 長短高下(장단고하)와 微奧玄理(미오현리)를 到底(도저)히 分辨(분변)키 難하고

 

○其外(기외)에 波斯(페르시아)의 火敎(조로아스터교)와 印度(인도)의 太陽敎(태양교)난 原理가 未彰(미창)하고 宗旨가 卓越(탁월)치 못하야 足히 齒論(치론)할 거시 無하고, 現今 我半島(아반도)에 天道敎와 大宗敎와 檀君敎(단군교)와 侍天敎(시천교)와 天理敎(천리교)와 靑林敎(청림교)와 太乙敎(태을교) 濟化敎(제화교)가 各各(각각) 門戶(문호)를 別立(별립)하야 皆言(개언)하기를 吾敎(오교)난 天下의 宗旨敎(종지교)라 하나니, 子思曰 詩曰 俱曰(자사왈시왈구왈) 予聖(여성)이라 하니 誰가 鳥(조)의 雌雄(자웅)을 知하리오 함이 誠是格言(성시격언)이라 하노라.

 

○今에 宗敎를 言하난 者ㅣ 動以十數(동이십수)하며 鳴以百舌(명이백설)이로되 宗敎의 宗旨를 徹底(철저) 未達(미달)하며 曲暢旁通(곡창방통)치 못함으로 魚目(어목)의 珠(주-魚目混珠)와 珷玞(무부)의 玉(옥-珷玞蘭玉)을 不辨함이라. 宗敎의 理난 三大關念(삼대관념)이 有하니 一曰 有神論의 觀念이오 二曰 來世論의 觀念이오 三曰 信仰的의 觀念이라. 某敎(모교)를 無論하고 缺一於此(결일어차)하면 完全한 道理(도리)가 되지 못할지라. 以遺敎論之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