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바로 나(就是 我)

솔석자 2009. 2. 8. 08:34

 

바로 나(就是我)

 

[누가 고난 당한 자의 이웃이더냐

자비를 베푼 자입니다.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

 

나는 아니길 원하지 말자

내가 바로

고난 당하는 자에게

자비를 베풀 자이다

 

길을 걷다가

여태껏 살아오면서

내 슬쩍 눈돌려 지나친

고난 당하여 신음하는 이

그 얼마였던가

 

그러면서도 내 기도는

얼마나 진지한 척 했던가

"하나님!

왜 저 사람을 고통 당하게 하시나요?

왜 사람들은 그를 돌아보지 않을까요"

 

몰랐다.

이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날 보내셨음을...

 

-솔석자 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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