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가시내 -하나. 꿈속의 고향(夢中鄕)

솔석자 2009. 2. 8. 08:47


꿈 속의 고향(夢中鄕)

 

 내 고향 가시내

사람들은 점잖은 척

경망스런 것 같다며

형천(荊川)이라 불렀다

 

야트막한 뒷산엔

아카시아 나무 우거졌고

앞 개울에는 찔레꽃 피운

가시덩쿨이 앙크랗다

 

내 고향 들며 날 때

난 가시덤불 찔리며

밤새 생고생을 하는 듯 싶음은

잠깨어 보면 내 모습 상채기 투성이라네

 

-솔석자 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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