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지지고 볶고
울고 웃었소
즐겁도 포만함 보다
슬프고 주린 기억 더 많았어도
그 때가 좋았어라
사람들은 그렇게
누구랄 것 없이 모두 다
아리이 아린 추억을 먹고 산다
모기 뜯으면
불피워 연기로 쫓고
찜통더위 누워 별을 헤며
할아버지 옛날 얘기 들으며 달랬지
어스름 달밤 느티나무 아래 앉아
토담집 거무스레 물든 논배미 가리키며
그리움 안 입 베어물고 아내에게 말한다
저어기 우리 집 있었노라고...
고향
지지고 볶고
울고 웃었소
즐겁도 포만함 보다
슬프고 주린 기억 더 많았어도
그 때가 좋았어라
사람들은 그렇게
누구랄 것 없이 모두 다
아리이 아린 추억을 먹고 산다
모기 뜯으면
불피워 연기로 쫓고
찜통더위 누워 별을 헤며
할아버지 옛날 얘기 들으며 달랬지
어스름 달밤 느티나무 아래 앉아
토담집 거무스레 물든 논배미 가리키며
그리움 안 입 베어물고 아내에게 말한다
저어기 우리 집 있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