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사랑 나누기

솔석자 2018. 4. 28. 05:35


사랑 나누기

 

살짝 쿵

하늘이 내려와

나도 몰래 은근히 내려와

내 옆에 큰 사랑 선물하던 날

 

그 사랑 너무 버거워

양손으로 밀었네

한사코 그렇게 밀어대기만 했다

 

지금 그 사랑이 내게 말하네

밀다 포기한 날 보고 속삭이네

날 가져, 난 네 꺼야

너도 나처럼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으련?

  (9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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