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무제(無題)(3)

솔석자 2018. 4. 30. 00:09


무제(無題)(3)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이를 갈며 슬피 우는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

 

왕년에는 청함을 받았던,

그러고도 바빠서 거절했던

거룩,거룩,거룩

나발 불던 사람들,

혹 이것이

저와 여러분의 모습은 아닐른지요?

 


'시근밥 솥단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2)  (0) 2018.04.30
길(1)  (0) 2018.04.30
무제(無題)(2)  (0) 2018.04.30
무제(無題)(1)  (0) 2018.04.30
신앙고백(2)  (0) 201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