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길(2)

솔석자 2018. 4. 30. 00:20


(2)

 

사흘 길

짧은 길

가고 싶기는 해도

전쟁의 길

피 흘릴 길

이틀 못 가 중단할 길

 

사십년 길

광야 길

까마득하긴 해도

환난의 길

연단의 길

소망 중에 기뻐할 길

 

우리 앞에 놓인 길

오직 두 길 뿐

자유라고 하지만

영원이 걸려

영생복락 지옥형벌

선택하며 살라시네

9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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