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자
이 시대를 문명의 시대,과학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것들은 삶을 편리하고 빠르고 그리고 윤택하게 영위하게 하여 줍니다.
그들 중에 으뜸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자동차를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과학이 발달하여 문화생활을 누릴수록 위험은 더 많아집니다.
일가족이 자동차사고로 인하여 한꺼번에 목숨을 잃거나 또는 고아가 되기도 하고, 평생 불구가 되기도 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자동차사고의 원인이 환경여건이나 자동차의 결함 등인 경우도 있지만 많은 부분이 운전자의 과실로 인하여 발생되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국가를 자동차로 보고, 도로를 세월이라고 본다면 국가라는 자동차를 운전하여 세월도로를 달려 가는 운전사의 임무는 매우 막중합니다.
운전사는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달하도록 하기 위하여 ‘안전운전’을 하여야 하고 ‘방어운전’을 하여야 합니다.
‘안전운전’이란 교통사고를 내지 않고 운전하는 것입니다.
‘방어운전’은 어떠한 예기치 않은 돌발사태에도 사고를 내지 않을수 있도록 운전하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동안 운전사는 여러 환경들을 만납니다.
단정하게 포장되어 승차감이 좋고 운전하기가 편한 도로가 있는 반면에, 심하게 패이고 물도 고이고 울퉁불퉁 굴곡이 심하여 자동차가 이리저리 기우뚱거리는 비포장도로도 있겠고 돌맹이투성이 자갈길로 덜컹거리는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범운전사는 아주 여유있고 능숙하게 그 길을 잘 달려갑니다.
빗길, 눈길에서까지도 그는 법규를 잘 지키며 승객들을 안전하게 모십니다.
갑자기 핸들을 우측으로 돌려 승객들을 왼쪽으로 쏠리게 하지도 않고 또 반대쪽으로 돌려 오른쪽으로 쏠리게 하지도 않으며, 갑자기 달려가거나 급제동을 하여 승객들을 앞뒤로 넘어지게 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자기 실력을 과신하여 다른 자동차를 앞지르기 위하여 무리하게 달리지도 않으며 더 많은 수입을 올리기 위하여 과속하지도 않습니다.
더구나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행위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는 과로운전하지도 않으며 피로할 때는 법정 시간대로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할 줄도 압니다.
그는 늘 여유를 가지고 미소를 머금고 승객들을 친절히 대합니다.
‘어서 오십시요’하고 탑승객을 친절히 맞으며 내리는 손님에게 ‘안녕히 가십시요’하고 인사를 합니다.
그 자동차는 ‘민주주의’ 운수 소속의 ‘지방자치’노선버스입니다.
그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함께 탄 시민들은 늘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그들은 안심하고 운전사에게 시간을 맡깁니다.
승객들이 신뢰하는 운전사,그런 운전사들로 구성된 운수회사는 성공적인 회사일 것입니다.
9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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