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중국선교(1990.11.21~12.02)

11.27(화)

솔석자 2018. 5. 7. 17:03

11.27(화)

    * 새벽기도회:-

    사    회:  김 춘 길 집사

    기    도:  이 석 모 장로

    성    경:  요한복음 12:24

    인    도:  김 춘 길 집사


    오전에 자금성에 들어가다.

고대 건축물의 웅장함과 섬세함에 옷깃이 여미어지며,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조각품에는 용과 짐승드르이 그림이 많다. 사탄 마귀를 이기려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영적으로 충만한 생활을 하여야 하겠다.

   

    만리장성(萬里長城)에 오르다.

    이곳에 얽힌 몇 가지 슬프고 애절한 전설에 대하여 듣다.

    내국인들은 장성에 올라야만 대장부가 된다는 자부심을 가진단다.

    팔달령(八達嶺) 제일문루에 올라 전도단 프랑카드를 펼치고 찬양을 부르다. 찬양 중의 간절한 기도는, "주여! 여리고 성이 일곱 번 돌아 함성으로 무너졌듯이 현대판 여리고 성인 만리장성이 찬양으로 무너지고 복음의 말씀으로 녹아지게 하옵소서."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확신한다.

    우리가 찬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손뼉을 치는 이, 허밍으로 함께 찬양하는 서양인 관광객, 심지어 돈을 주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시내로 돌아온 저녁에는 북경 명물인 오리고기를 맛보았다.

    호텔로 돌아오는 차 중에서 우리는 405장 "주 은혜 놀라와"를 가사를 바꾸어 중국과 중국을 사랑하는 하나님으로, 중국어로 불렀다. 모두가 은혜와 성령이 충만했을 때 갑자기 북경지역 가이드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러 우리를 감격케 했다. 할렐루야!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저녁예배를 마치고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피곤하기는 했지만 나는 이학도 집사와 함께 서로의 신앙체험과 간증으로 눈물을 흘리며 은혜 중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문득 시계를 보니 새벽 한 시가 넘어 있었다.

    우리는 숙소인 4층으로 올라가서 다른 사람들이 철야를 하면 합류를 하려고 우리 방으로 갔는데 모두 피곤한 탁인지 곤히 잠들어 있어서 숙소까지 데려다 주러 갔다.

    방문 앞에 서서 문을 열려니까 문이 잠겨 있다.

    두드려도 보고 불러도 보았지만 너무 잠이 깊이 든 탓인지 아무 반응이 없다.

    일순, 나의 마음에 불안한 생각이 언뜻 스치고 지나갔다.

    '주님! 안 됩니다. 시험 들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단원들이 일어나서 동료가 들어오지 않은 것을 알면 어떤 의심을 할지 모릅니다. 주님 영광나타내러 와서 영광 가리고 돌아가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고 속으로 기도하고는 내 방의 키를 그 방 열쇠구멍에 넣고 단호하게, "믿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하고 키를 돌렸는데, 정말로? 할렐루야!

    "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음이니라." 주님께서 믿고 구하는 자에게 응답해 주셨다.


     너무 놀라 어떻게 된 일인지 어안이 벙버해서 서로 바라보다가 "쉬에요!" 인사하고 내 방으로 왔는데, 너무 놀랍고 감사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평상 시 신앙생활을 하면서 너무나 타성에 젖어서 속회 인도 시나 작은 모임 때 "예수님은 능치 못한 일이 없으셨으며, 우리에게 겨자씨 만한 믿음이 있어도 산더러 이 쪽에서 저 쪽으로 옮겨지라 하여도 그대로 되며,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한 일이 없어서 믿고 구하는 자에게 다 이루어 주신다"고 그저 성경에 잇으니까 하는 그런 믿음 없는 자로서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듯 하던 자가 이제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체험하고 전 날의 그 어리석음을 반성하며 새롭게 변화시켜 주실 것을 주님께 간구하며 취침에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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