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큰 효(孝)

솔석자 2018. 5. 12. 08:22


큰 효(孝)


어둔 밤

지척도 몰라

장님처럼 헤매도

환한 길로 인도할 자 하나 없더니


사랑의 하나님

우리게 오사

어둠 속 밝히시는

큰 빛 되셨다


두렵고 떨리는 맘

감람산에 오르사

땀방울을 피로 흘려 기도하셨다

받을 잔 두려워도 "아버지 원대로"


십자가 모진 고통 물과 피를 쏟으시며

주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사랑으로 기도하며 본을 보였다

몸쓸 죄인 위하여 몸을 주셨다


예배는 드리는 것, 귀 기울여 듣는 것

죄인임을 고백하고 손들고 나와

가슴 찢고 마음 열어 통회하는 것

어둠의 자식을, '아비 마귀에게서 난 자'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으니

주여! 빛의 자녀로 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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