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그저 잘해보자는 얘긴 걸

솔석자 2018. 5. 12. 08:13


그저 잘해보자는 얘긴 걸


선한 목자 주님은 잃어버린 한 마리 양 찾으러

이러저리 헤매며 수고하고 애쓰신다

"까짓거 백 바리 중 한 마리 뭐 그리 대단해서" 하고

인간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수군대도

막상 "불쌍한 양이 당신인대두" 하면

할 말을 잃어버린다

그렇게도 사랑하는 분 계시니

우린 정말로 행복하지, 그렇지?


인간들은 도무지 감사할 줄 몰라

열명이 고침을 받았는데

고작 한 명만 찾아왔다는 거 아니야?

우습지? 하지만 현실인 걸

남 애기 아니야

내 얘길 수도 있고 또 네 얘길 수도 있다구

양심에 맹세하려 가슴에 손 댈 용기 있니?


인간들은 정죄하길 좋아해

자기가 정죄 받는 건 눈뜨고 못 봐도 말이야

가관이랄 밖에...

교회서나 사회서나 어디 가도

늘상 그렇게 정죄하는 데만 오감이 발달해

저 똥 묻은 건 모르고 겨 묻었다 나무란다네

주님도 말씀하셨지

"너희 중 죄 없는 사람이 먼저 돌로 치라"고

없었지? 한 사람도... 쭈뼛거리다 다들 돌아갔어

우리도 돌아가자구 마음 좀 비워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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