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랍속 사금파리

말의 씨

솔석자 2018. 5. 18. 23:06


말의 씨

 

    말이 씨가 된다고 말들 합니다.

    말 대로 이루어진다는 얘기 같습니다.

    또 실제로 그렇게 되는 것 같은 일들이 많습니다.

 

    치맛바람이라고 하지요.

    좋지 않은 얘기로 더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지나친 열심, 극성이라고 생각되는 일들, 특히 자녀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얘기는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성경에도 말이 씨가 되기까지 이르게 된 치맛바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예수께 부탁하기를 주의 나라가 임할 때(주님이 왕이 되시면) 제 두 아들을 하나는 왼편에, 하나는 오른 편에 앉혀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당신들은 당신들이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소. 당신들은 내가 마시려는 잔을 마실 수 있소?’하고 물으셨을 때 야고보와 요한은 할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대답하는 그들의 마음이 우러나는 것이었든, 내키지 않는 것이었든 그들은 주님의 쓴 잔을 마셨습니다.

     주님이 물으셨을 때 주님이 마실 잔이 승리 축하 포도주로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했다면 매우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시기 전 하신 약속대로 마가의 다락방에 120문도가 모여 기도하던 오순절 날, 성령이 각 사람에게 임하였습니다. 불 같은 성령으로 변화되어 모두가 담대하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였습니다. 당황한 헤롯왕은 그들에게 경고하기 위하여 교회의 몇 사람을 죽이려 할 때 예수님의 제자 요한의 형제 야고보가 칼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사초의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어 요한계시록을 썼습니다.

     대의 전승(傳承)에는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들은 젊었을 때의 순교를 불사한 명예욕을 선교의 열정으로 바꾸어 주님을 증거했습니다.

 

     터툴리안 주교는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니라고 했습니.

     말이 씨가 됨을 알진대 기왕이면 다홍치마(同價紅裳)라고 좋은 씨 될 말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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