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노래
오래 비워둔지라 쌓인 먼지를
불어 털고 권해도 미련 없어라
내 앉던 자리기에 불렀던 노래
주인 왔다 반긴다만 잊어주게나
새로 앉은 내 자린 예 같지 않아
비워 둘 리 없으니 먼지 쌓이랴
누구든 사모하면 앉을 수 있지
거기서 불려지는 나의 노래는
영원 무궁 감사로 충만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