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탈
감출 것 없으면
굳이 가리랴
떳떳하지 못하여
부끄럼을 아는가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자연스레 살면
그게 세상살이
벗어버리고
맨 얼굴로 서면
그저 사랑이신 님
좋아하실텐데...
-솔석자 박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