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오프라야 강(江)
새벽의 사원 꼭대기에 지나가다 지친 해가 걸렸다
돌고 도는 세상에 아마 한 숨 돌리고 가려는가보다
뱃전에 팔을 걸고서 빵을 던지면 냉큼 받아 먹는
팔뚝보다 더 굵은 입큰 물고기들을 내려다보면서
코쟁이 서양인, 아담한 동양인, 흑인 누구랄것 없이
하나 같이 재미있어 하고 신기하게 여겼다
챠오프라야 강에 고기밥으로 던져지는 식빵조각은
어쩌면 이 동네(?)사람들 이생 살다 먼저 저승 간,
물고기로 다시 태어났을지도 모를 자기네 조상들
관광객의 손을 빌려 공양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그 물은 창일하여 헤엄쳐도 능히 건너지 못할 물
그 강물 속에는 고기가 풍성하고 생명으로 넘치고
죽었던 것들을 소성케 하며 흘러흘러 바다를 살리고
강 좌우 언덕에는 먹을 만한 과일나무가 풍성하고
그 나무들 잎사귀마다 약을 만드는 재료가 되도록
주여! 여기 어부가 서고 그물치는 곳 되게 하소서
향 살라 오옴마니팔미호 염불외는 차오프라야 강가
새벽의 사원 왓 아룬에서 잠에서 깬 주님의 백성들이
이제는 기도와 찬미로 새벽을 깨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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