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교여행기

10 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

솔석자 2016. 5. 12. 23:35

황금의 삼각지대

<Golden Tri-angle)

치앙라이에서 70Km(公里) 떨어진 치앙센에서

북으로 9Km 더 가면 메사이라는 소도시가 나온다

마약과 매춘의 소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미얀마, 라오스와 더불어 세 나라의 경계를 이룬다

메콩강이 이들 세 나라를 구분하고 젖을 먹인다


출입국 수속을 밟은 후 미얀마로 들어갔다

까다롭다 까짓거 다리 하나 건너는 건데,

웃돈을 얹어주고 나서야 간신히 건넜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거기가 다른 나라다

정말 신기하다 다리 하나 차이밖에 없는데

언어가, 풍습이, 생김새도, 생활수준도 다르다


시장통을 지나 타치레크 침례교회를 방문했더니

경건하게(?) 치마를 입은 목사님이 우릴 반기신다

들어갈 때도 나올 때도 거지아이들이 매달린다

왜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 나만 따라다닐까?’ 했더니

키크고 싱거운 동료 왈,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이란다

말 되네. ‘아니! 뭐라고? 내가 그럼???!!!


이 땅에서는 돈이면 끝내 줘!

시민권도 살 수 있지만,

천국은 억만금으로도 갈 수 없지만

믿음만 가지고도 간다

국경은 다리를 건너지만

천국은 예수님 믿어 들어간다

이 땅에서는 거지였던 이도

천국에서는 자랑스레 이름 불린다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보다도 더 어렵다더니

천국 못 간 부자, 지옥에서 혓바닥 서늘하길 소원할 때

천국에서 아브라함 품에 안긴 나사로, 나사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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