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삼장. 중학교와 대학교에 입학함
중학교에 입학하던 날부터 열심과 성심한 기도로 항상 동무를 위하여 기도하며, 각 학도들로 더불어 성경에 유익한 것으로 강론하며 믿지 아니하는 아이를 데리고 고요한 곳에 나아가 권면도 하며 사랑함으로 자기 방으로 청하여 즐거움으로 대접하니, 도를 싫어하는 아이라도 점점 진도(眞道)를 깨닫게 하며, 학도들로 더불어 기도회를 설립하고 서로 기도하며 서로 권면도 하며 부지런히 공부하는 중에도 학비가 부족한 고로 작은 방을 세 주고 이종사촌 제임스 두로문과 함께 있는데, 음식을 친히 만들어 먹으며 변변치 못한 것이라도 동무 중에 누구든지 오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영접하며, 학생 중에 나이 많은 고로 다른 아이와 같이 장난할 때에 찬예치 아니하나 운동에는 참예한 즉, 운동에 익숙치 못함을 보고 웃는 자가 있으나 노여워 아니하고 도리어 저희를 기쁘게 하여주며, 동무들로 더불어 분심과 혐의가 없고 다만 사랑 뿐이더라.
중학생으로 있을 동안에도 주를 위하여 부지런히 일을 하며 모든 사람이 그에게 권면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알고 학교 근처에 곤한 목사들이 그를 청하여 예배를 주장케 하매, 청아한 음성으로 천송함과 기도함을 듣는 자 복을 받지 아니한 자 없더라.
1883년에 사범졸업을 받고 본초 근처에서 가르쳤느니라.
1884년에 자기 매일록에서 번역함.
[정월 초일일. 금일 받은 복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 신년 같이 즐겁게 지낸 해가 또 없으며, 심히
사랑하던 친구가 어젯밤에 함께 유하여 묵은 해가 바뀌어 새해를 영접할 때에 하나님 앞에 굴복하여 기
도함으로 묵은 해를 내어보내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을 더욱 섬기기로 작정하니라.
육점 후에 전도 연설을 기록하였으니, 이 말이 내 말이 아니오 하나님의 말씀이라. 나를 도우사 열심을 다
하여 베풀게 하시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옵소서.
정월 초십사일. 학당을 맡아 교훈하는 중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지식과 가르칠 능력을 주시며 아이
들에게 온전한 표준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기도하고 시작하니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줄 아노라.
초팔일. 금일에 삼촌 보에트께서 별세하였고 하나님을 위하여 진신진력으로 주일학교를 하시던 이라.
십 이일. 오늘 내가 거처할 방을 꾸미고 책상과 모든 것을 다 거처할 만하게 만들었으니 학당 방에 내려
가 성경 구절을 족자로 꾸몄소.
십 사일. 외방선도회로 모였는데 주장하라고 하기에 내가 힘껏 인도하고 연보 팔원 내기로 결의하였으니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전보다 더 도울 수 있으니 기쁘도다.
십 육일. 오늘은 이십 사세 되는 생일이라. 참 세월이 빨리 물러가나 그리스도 신도에게는 빨리 가는 것
같지 않은지라.
십 칠일. 선생노릇하려 하면 은혜를 더욱 받아야 할 것이오 모든 일 하던 중에 가르치는 일이 심히 어렵고
아이들에게 엄한 모양으로 보이되 장찬(粧撰:허물을 감추려고 꾸밈) 과도히 아니하여도 될지라. 내가 아
이들을 사랑하며 열심으로 저희에게 유익한 것을 가르치며저희가 본받을 만한 덕행으로 보여 진리로 저
희 생각을 채워, 만일 좇으면 유익한 사람이 될 것을명백히 가르칠쌔, 내 원하는 것은 그리스도께 가까이
살기를 원하며, 이 자라나는 아이의 생각들을 도와 배양하는 데 기도를 진심으로 할 것이 긴한 줄을 아노
라. 내가 원함은 성신이 충만하여 모든 직임을 온전히 행하여 그리스도를 섬기고자 하노라.
이십 삼일. 오늘은 병으로 종일 곤고하며 금년과 같이 주께 더 가까이 행함이 긴할 적이 없었는지라. 금
년에는 여러 가지로 풍진 세게를 겨루어 살아가려 하는 중, 온전히 옳은 일을 행하기 심히 어려우나 주의
은혜가 풍족하시며 주의 보혈이 나를 정결케 하는도다. 내 귀하신 주께 닥을 주었으니 마음이 기쁘도다.
이십 오일. 오늘 내가 처음으로 학도를 책벌하였소, 내가 하나님께 찬송할 것은 내가 하나님의 자손 됨이
라.
이월 십이일. 어제 때려준 아이가 맹세하기에 데리고 함께 기도하였소.
십 삼일. 내 몸은 비록 곤고하며 모든 형편은 내 안심을 괴롭게 하나 내 마음은 하나님께서 풍족한 은혜로
채우시며, 하나님의 사랑은 마음에 가득하여 쫓아낼 이가 없으니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지어다. 나의 모든
동네의 형편을 볼 때에 하나님의 권능을 알지 못하였다면 낙심할 것이로다. 그 이름을 찬송할지어다.
십 육일은 킹스턴에 유람함. 킹스턴에 이르러 친구 오머길번씨로 더불어 대의학교에 가본 후에 옥에 가본
즉 참 애연터라. 저녁에는 구세군 예배하는 데 참예하여 즐겁게 예배하였소.
십 구일. 킹스턴에서 돌아와 학도에게 이야기를 하였으며, 지금은 학당에 학도들이 가득하며 부지런히 공
부하는 중이라.
이십 사일. 오늘 주일에 훈장 길로에씨 대신하였고, 방목사께서 전도하고 후에 간증회를 본지라. 내 마음
은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 가득히 찼구나. 내 주일에는 방목사 대신 쉬얼든쓰애 가서 내가 전도하겠소.
삼월 초 십일. 오늘 밤에는 친목회로 모였는데 길로에 부인이 회장이 되시고 논설도 재미있으며 거둔 돈
은 삼십 이원 이십 육전이라. 돌아오는 갈에 스터즌 댁에 들어가 즐겁게 만나보고 가속기도에 재미있게
참예하였도다. 내가 항상 내 주에 가까이 사니 사랑하심으로 내 마음을 채워주시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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