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지존(至尊)

솔석자 2018. 4. 29. 22:03


지존(至尊)

 

자고(自高)하여 높아지지도

촐싹거리며 낮아지는 일도 없어

무관심하여 높은 것 같아도

속 깊어 처음부터 나를 아시매

항상 내 바로 위에 계셔

벌떡 일어서도 나 부딪치지 않고

앉고 눕는대도 또한 눌리지 않으니

어느 누구나 다 하늘 아래 있다네


하늘은 하늘

나는 그냥 나

날고 기는 그 무엇도

하늘만큼 높아질 수 없네

다만 마음 하늘 닮아간다면

하루하루의 삶을 감사할 수 있으리

9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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