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鐵路)
두 가닥 쇠 철가지
참말로 길기도 하다
늘 가까이 바라보면서도
끌어안을 수 없는 안타까움
둘이 연합하여
한 몸 되는 축복이
이들에겐 용납되지 않는
영원히 불행한 짝인 듯 싶소
대지를 마냥 누워 살아
용광로 태양에 검게 숯이 되고
무거운 철마 달음박질에 관절이 시린,
인고의 세월 나란히 가는 철로야!
아마도 주님이 원하시는 뜻은
바라보는 사랑으로만 섬겨 살아
고달픈 세상에 신발 되는
거룩한 사명이지 싶다
97.09.14.
철로(鐵路)
두 가닥 쇠 철가지
참말로 길기도 하다
늘 가까이 바라보면서도
끌어안을 수 없는 안타까움
둘이 연합하여
한 몸 되는 축복이
이들에겐 용납되지 않는
영원히 불행한 짝인 듯 싶소
대지를 마냥 누워 살아
용광로 태양에 검게 숯이 되고
무거운 철마 달음박질에 관절이 시린,
인고의 세월 나란히 가는 철로야!
아마도 주님이 원하시는 뜻은
바라보는 사랑으로만 섬겨 살아
고달픈 세상에 신발 되는
거룩한 사명이지 싶다
9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