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클랜블 감리회 회원들의 영접편지.
우리들의 존애하는 누님이여. 이 때 우리 교인과 이곳 근처에 사는 모든 이와 신도의 여러 구별이 있는 자들이 다 함께 모였으니 우리에게 특별한 경사로소이다. 몇 주일 전에 우리가 당신께서 이곳에 다니러 오실 의향이 계시다 하기에 즐거움으로 기다렸사오며, 또한 누님께서 애통한 가운데 계신 줄은 우리가 다 잊이 아니하였사오나, 감사하고 기쁜 것은 우리 하나님의 홍은(弘恩:크신 은혜)으로 우리 가운데 왕림하실 기회가 있는것이외다.
우리가 몇 말로 부인을 영접하오며, 우리가 한 집안 식구의 정으로 당신께 드리나이다.
우리가 당신을 우리 땅과 캐나다감리회에 영접하옵고, 비록 우리 동포 감리교회에서 당신에게 원방 대양을 건너가 전도할 소임을 맡기며, 예수의 말씀을 듣지 못하고 들음으로 기꺼함을 모르는 백성에게 가게 하였사오니, 저희 승전이 우리의 승전인 것은 우리 교회는 한 가지이며 한 양육을 받음이로소이다.
우리 중에 당신을 영접하옵고 우리 중에서 늘 당신을 일컫사오며, 처음에 당신을 들을 때부터 반가움이 지금까지 있사오며, 우리 집이 비록 변변치 못하나 이만한 것이라도 받으시며, 우리 상에 함께 하기를 바라오며, 당신의 식구와 타국 형제 자매를 주의 구속의 보배로 알고 즐거이 영접하오며, 회정한 선도사로 영접하옵는데, 선도라 하는 말이 우리 마음을 뜨겁게 할 뿐 아니오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원방 대양을 건너가 풍속도 다르고 의복도 다른 백성 가운데 가서 살며, 나사렛인으로 사시던 이를 상면하는 것이 더욱 뜨겁게 할 것이오며, 추수하시는데 경험하여 보신 일과 거둘 자 부족함을 다 아시는데, 우리 본회에서는 이 중대한 소임을 무심히 여긴고로, 하나님께서 당신을 복을 주사 우리 직책과 감당할 일을 가르쳐 주실 때 능력을 주사 우리도 이 세상을 그리스도 나라 만드는 데 일개인의 담당할 것인 줄을 알게 하실 줄 아나이다.
또 영접할 연고는 우리 심히 친애하던 이의 아내요, 그 어렸을 때 보던 길과 동리가 다 그저 있으며, 그 이름이 원근 사방에 향취 같사오며, 모든 학문에 지식을 배워 세상은 그를 의원이라 부르되, 우리는 여류한 세월을 미처 따르지 못하여 아직도 어렸을 때 이름이 우리 마음을 매어 영원토록 잊지 못할 것이오며, 단 샌물과 같이 흘러갈 것이외다.
소학교에서부터 청결함으로 발달하여 장성할 때까지 그 발자취를 따라보니, 은공스러운 것과 인자한 성품과 인애함과, 주를 위하여 자기를 아끼지 아니함과, 아무 곳에라도 사랑하는 주의 일 하기를 즐거워하던 이요, 그로 인하여 한국이 우리 여러 사람의 마음에 가까운것은 그가 사랑함이요, 그가 하나님의 명을 받아 떠나갈 때에 우리 애정이 그를 따라갔더니 타곳 타인을 위하여 한결같은 열심으로 행함을 서간으로 우리들이 아는 것이오며, 거기 있어도 이곳에 있는 것 같이 인도하는 빛을 따라 행함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 같이 우리 가운데 핀 것을 우리가 다보았나이다.
세월이 다 가기 전에 인민선행하리로다.
이방인에게 소임이 있었으나 우리에게도 소임이 계신 줄로 하심을 우리는 감히 감당하여 받을 공로가 없사오며,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여도 그의 말씀은 지금까지 계시온즉, 이 때에 좋은 기회를 얻어 공회 앞에서 그의 위하신 예물 받은 것을 알게 하나이다.
이곳 동리 사람들을 위하여 학문상에 지극히 귀한 것으로 택하여 우리 영혼에 이익한 말씀 일백 이십 권을 뜻외에 사랑하심으로 주셨으니, 우리 원하는 것은 장해 이익함이 많기를 축원하옵나이다. 오늘 밤에 당신께서 우리에게 이같은 기회를 주사 말로 다 할 수 없는 심중 소회를 말하게 하시니 기쁘오며, 우리가 더욱 친밀하여 지는 것은, 만일 다른 교린지의가 없다 할지라도 그를 위하여 이러하외다. 그를 생각하고 우리가 부인을 영접하오며, 이후로는 우리가 더욱 하시는 일을 다 친밀히 여길 것이외다.
지나간 해에 하나님이 신기케 행하심을 우리가 알 수 없거니와, 믿음으로 행하여 의지할 것이외다. 성경 말씀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선하게 하시느니라 하였사오며, 우리가 당하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 허락 밖에 나가지 아니하며 다 동합할 것이외다. 날이 다하지 아니하였삽고 즉고할 때가 아직 다 되지 못하였사오며, 하나님께 영광을 영원까지 돌릴지니라 하였나이다. 보혜사께서 당신께 깊은 위로를 주실 것을 믿사오며, 또한 한국에 복음 전파할 능력을 주시며, 또 함께 하신 형제자매에게도 복을 주시며, 또한 당신과 동거하시는 부모와 식구에게도 위로와 복이 되옵소서.
수자를 거두기 전에 우리 바라는 것을 아뢰오니 당신께서 우리 중에 오심이 우리들에게도 복이 되기를 바라오며, 또한 우리의 원하옵는 것은 우리 중에 오래 계시지 아니하사 다정치 못한 친구가 구경할 마음으로 사귀려 함이 아닌 줄을 확실히 알기를 바라나이다. 우리의 친밀함이 늘 함께 동거하는 이와 방불하외다. 우리 모든 무리가 깊은 정으로 영접하오니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아뢰지는 못하였을지라도 받으시옵소서.
클랜블 감리교회원을 위하여 쓴 것이라.
목 사 퍼을네
부 목 사 와 런
길우로애
씨실야택
제임시리
아해에게 한 편지.
허을 의원께서 아해들에게 쓴 편지. 너희 여러 무리 아해들이 이야기를 듣고져 하기에 특별히 너희를 위하여 기록하노라. 작년 가을에 내가 부담과 보행으로 평양에 득달하여 주막에 들어 있는데, 방인즉 사방 팔척이오 여기서 병도 보고 먹기도 하며 자기도 하는지라. 종일 수고를 마치고 잘 때에는 방바닥에 자리를 펴고 물건이 과히 많지 아니한즉 잠이 드는지라. 이러한 후 한 곳에 거처할 때에 하나님께서 수히 쓸만한 집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노라.
하루는 죽어가는 아해를 보러 갔더니 하나님께서 약으로 득효를 하신고로 다행히 살았는지라. 그 부모가 심히 감사하여 선물을 보내었으며, 자기 집으로 청하여 제일 좋은 방을 내어주며 하는 말이, "우리 아들을 구하여 주셨으니 내게 있는 모든 것을 다 쓰소서" 하거늘, 더러운 주막보다 과연 구별이 크도다. 그 후에 내가, "이러한 좋은 지경이 우리 일을 설립하기에 좋겠다" 한즉 내게 팔마 하거늘, 주를 위하여 살 마음은 간절하거니와 집 살 돈 일푼이 없는지라
그 후에 서울 올라가서 서국 아해 기도회에 참석하였다가 필요한 사정을 아해들에게 고하였사며, "은금이 다 하나님의 것이니 간절히 구하면 주시리라" 하였더니, 아해들이 재미있게 듣고 말하되, "우리가 하나님께 당신에게 집 하나 속히 주시라고 하겠나이다." 이처럼 하나님 보좌에 올려 보낸 기도는 내가 영원히 잊지 못하겠도다. 과연 하나님께서 이 아해들로 응답하신지라.
이 기도회가 지난지 오래지 아니하여 무목사 아들 벼희가 새 은전 한 푼을 가지고 와서 하는 말이, "이 일원을평양에 집 사는 데 보태어 쓰소서. 너무 약소하외다마는 제게 있는 것이 이 뿐이외다." 이 돈인즉 탄일 예물로 받은 것인데 일원은 모친례를 사드리고 일원은 하나님께 바친지라. 또 그의 매제(妹弟:손아랫 누이) 아홉살 난 웰나도 나무에서 벌레 주워버리고 벌이한 돈 십전을 바친지라. 어커씨타 시란돈(Scranton August?)이 또 오십전을 내며 하는 말이, "풍금 사려고 모으던 것이나 하나님 일을 더욱 돕고져 하나이다" 하고 바치는지라.
여러 귀아들이여 이 아해들이 일직 자기 마음을 주께 드리었더니 지금은 저희게 있는 바를 다 드린지라. 본전은 일원 육십전과 이 아해들의 기도 뿐이나 오천명을 떡 다섯 덩이와 고기 두개로 먹이신 주께서 이 적은 것을 늘이사 여섯 달 동안에 일천사백삼십오원십팔전이 되게 하신고로 지금은 좋은 기지를 샀는지라.
몇 주일 전에 예수께서 벼희와 웰나를 영원복락을 누리게 데려가신지라. 벼희는 십이세 되었으며, 일직이 주를 사랑한 아핼. 죽기 전에 내게 말하기를, "주께서 나를 기쁘게 하시나이다" 하더라. 웰나가 죽던 날 아침에 집안 식구를 다불러서 앉치우고 부모더러 기도하여 주시기를 청하고 마침 저도 기도한 후에 말하기를, "주와 함께 가서 거하기를 원하나 주께서 아직 부르시지 아니하시나보이다" 하더니, 그 날 밤에 과연 어린 양을 거두어 가신지라.
비록 벼희와 웰나는 떠났으나 그의 일은 늘 행하여 갈 것이니라. 귀한 아해들이여. 너희들도 주를 위하여 일할 수 있는 것이, 첫째는 마음을 다 드리고 주를 위하여 늘 살고 주를 위하여 행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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