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11.21(수)
길을 떠난다.
여름 내내 비지땀을 흘리며 교육, 훈련 받고.
"주여! 이번 기회를 통하여 나 자신이 먼저 변화되고 은혜받게 하옵소서" 하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늘 요나와 같이 불순종하고 죄 많은 인생이, 오늘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로 주님의 복음을 전하러 가는 것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무지(無知)에서 비롯되는 두려움을 금할 수 없다.
15:30분, 국제 4부두에서 통관수속을 밟고 셔틀버스를 타고 5분 정도의 거리에 정박한 GOLDEN BRIDGE(金橋號)에 승선했다. 잊었던 멀미에 대한 생각이 엄습한다.
"주님! 차 멀미조차도 참아내지 못하는 약한 몸입니다. 배는 더욱 심할 텐데요. 주님! 멀미를 하게 되어 다른 단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해 주세요. 주님 영광 가리지 않게 해 주세요. 비행기 여행 시에도 지켜 주시고 돌아오는 날까지 음식에도 걱정하지 않게 해 주세요."
배가 떠난다.
인천항을 뒤로 하고 주님께서 가라 명하시는 곳으로...
'우리는 사람을 낚는 어부이다!'
* 선상예배:-
사 회: 김 춘 길 집사
찬 송: 258, 276
기 도: 안 병 권 권사
성 경: 이사야 43:1~5
인 도: 이 석 모 장로
광 고: 홍 혜 성 집사
주기도문으로 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