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말 타면 경마잡히고 싶다더라만...

솔석자 2018. 5. 15. 00:02


말 타면 경마잡히고 싶다더라만...


평신도의 입장에서 목회를 하리라

대단한 결심 다져 신학교를 가더니

언제 평신도였더냐는 듯 말하기를:

내가 평신도였을 때는

말하는 것이 평신도와 같고

깨닫는 것이 평신도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평신도와 같다가

목회자가 되어서는

평신도의 일을 버렸노라


그는 아직 변화산 위에 있다

거기서 산 아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는데

그가 아직 초막 짓고 싶은 마음 들기 전에

산 아래 사람들은 내려와 손잡아주길 기다린다

선생님으로 가르치다가

형님 오빠로 보살펴주고

가끔은 동무 되어 위로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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