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하나님의 숨결

솔석자 2018. 5. 15. 13:23


하나님의 숨결


부드런 입김으로

생기를 불어

생령이 되게 하사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심호흡 한 바람이

온 밤을 불어

홍해를 가르시사

언약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또 다시 온 밤을 쉼 없이 불어

굶겨 죽일 작정이냐며 아우성치는 인생들

강풍으로 메추라기를 낮게 날리우사

사십 년을 광야에서 먹이셨습니다


사망의 골짜기

마른 뼈들을 향하여

대언자를 통하여 생기를 넣으시니

능히 살아 강력한 군대가 되었습니다


오순절 성령 바람 능력으로 임하시니

모인 사람들이 성령이 충만하여

각각 방언으로 말했습니다

땅 끝까지 증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아바 아버지요!

당신의 숨결은 얼마나 다양하신지요

덜커덩 퉁탕 그저 일만 저지르는

뻔뻔한 인생 위하여

당신의 뒷설거지는 어찌 그리 말끔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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