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더불어 배불러라

솔석자 2018. 5. 20. 06:51


더불어 배불러라


모자랄 성 싶은데 많이 가진 듯

쓰고도 남는다며 나누는 사랑

가진 자 너끈하게 무안케 하네


많이 가졌는데도 아주 없는 듯

더 가지려 움켜쥔 몹쓸 탐욕은

주리고 헐벗은 이 멍들게 하네


한울님 크신 섭리 기억하는가

많이 모은 사람도 하루치 양식

적게 거둔 이 역시 하루치 양식


가진 것만으로도 족한 줄 알면

세상 모든 이들이 환히 웃으리

얼싸안고 빙 돌며 어깨춤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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