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랍속 사금파리

합력하여 이루는 선

솔석자 2019. 4. 11. 23:37

합력하여 이루는 선

알고 계십니까?

혹 생각해 보셨습니까?

하나님의 선교는

믿음이 충만하고 소명감에 불타는

하나님의 사람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 바로 그것을 가리길 예사로 여기는 사람들의

자기 얼굴을 내려는 체면치레용의 물질에 의해서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과부의 두 렙돈(유대인 화폐단위로 한 렙돈은 은화 1.75그람,두 렙돈은 3.5그람이며 로마 화폐단위로는 1고드란트임)이 연보궤 안에 떨어질 때, 그 과부는 손 안에 든 예물을 드리면서 결코 자기가 지금 바치는 예물의 사용처에 대하여 염려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예물을 무슨무슨 일에 써 주십시요라고 기도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신의 전부를 드리면서도 하나님께 드렸으니 하나님 사업에 쓰여질 것을 믿음으로 인하여 감사함으로 드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나 지금이나 가난한 사람들은 겸손했으니까요.

 

부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마 과부가 두 렙돈의 예물을 드리는 그 연보궤에 거액의 예물을 드리면서 과부의 두 렙돈을 슬쩍 보기라도 했다면 그는 과부의 가난함을 비웃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부자인 기분을 마음껏 누렸을지도 모릅니다.

비록 거액의 예물을 드렸지만 자기의 가진 것의 일부를 드린 것에 불과한 세상의 셈으로 치면 많은 것을 드렸지만 하나님의 계산으로는 그는 과부보다 적은 것을 드린 셈이 되겠지요.

그는 예물을 드릴 때, 드린다기 보다 어쩌면 도와주는 자의 자세를 가지고 그 예물의 사용처에 대하여 시시콜콜 눈을 떼지 않고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 교회에 헌금을 얼마나 했는데또는 이 교회가 누구 때문에 운영이 되는데하면서 심히 하나님께 은혜롭지 못한 교만한 언행을 하기도 합니다.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부자와 과부의 이야기는 우리가 보는 눈이 아니라 예수님의 시각으로 보는 관점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맡긴 물질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쓰지 못하고 자기 잘난 덕으로 생각하면서 이웃을 돌아볼 줄 모르는 사람들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 부자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늘 교만했으니까요.

 

많은 재물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해서 믿음 없이 드리는 그 재물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크고 아름다운 것으로 봉헌한다고 해서 회칠한 무덤 같은 위선으로 바치는 예물에 하나님께서 의롭다 하시겠습니까?

교회는 자기만족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죄를 회개한 사람들이 자기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달아 두 손 들고 하나님 앞에 나와 겸손히 말씀을 듣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합력하여 이루는 선,

그것은 하나님이 이루어 주십니다(9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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