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소명(召命)(2000.02.13)

솔석자 2019. 4. 16. 22:49

소명(召命)

주머니 속 재()

내 것인 양 하고

우물쭈물 망설이면

스리슬쩍 남의 것 되어

끝내 다른 이 손에서

소불원(所不愿)이 되네


설마설마 하다가

설마가 사람잡는다네

천천히, 나중에하며

안연(晏然)하여 미루면

아껴 친애(亲爱)하는 이

마귀의 자식됨이 순간이네


예수를 만났으면 그 때 이미

내 안에 성령의 불 지펴져

그 불 또한 나눌 수 있으니

불 꺼졌다 지레 포기하지 말자

안연하여 내일로 미루지도 말자

불씨 돋구어 그때처럼 다시 타오르게 하자

- 朴 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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