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삼) 佛陀(불타)의 成道(성도)
太子(태자) 六年苦行之餘(육년고행지여)에 私欲(사욕)을 洗盡(세진)하고 道理(도리)를 深究(심구)하나 三苦惱(삼고뇌)를 免(면)케 할 術(술)이 無(무)한지라 乃(내) 猛然自思曰(맹연자사왈) 若以嬴身而取道(약이영신이취도)면 彼外道則言(피외도즉언)하기를 自飢(자기)가 是涅槃因(열반인)이라 하리로다
乃浴於尼連河(내욕어니련하)할새(一名禪河水) 疲倦無力(피권무력)하야 河岸樹枝(하안수지)를 挽(만)하고 顚仆如死(전부여사)러니 近地(근지)에 牧牛娘(목우낭) 阿難陀(아난타)가 有(유)하야 香乳糜(향유미)를 奉進(봉진)하거날 太子(태자) 受(수)하신 後(후) 神氣(신기)가 回復(회복)한지라
比丘五人(비구오인)은 見太子求食(견태자구식)하고 各自告別(각자고별)이라
太子(태자) 菩堤樹下(보제수[보리수]하)에 退居(퇴거)하니 釋提桓因(석제환인)이 吉祥草(길상초)로 敷坐(부좌)하거날 東向跏趺(동향가부)하여 曰(왈) 若不成道(약불성도)면 終身不離此座(종신불리차좌)라 하고 畢慮殫精(필려탄정)하며 時時禱告(시시도고)하더니
久之(구지)오 天地(천지)가 呈端(정단)하고 三十六天諸善神(삼십육천제선신)이 異象(이상)을 現顯(현현)하야 苦惱去法(고뇌거법)을 告(고)하며 默示(묵시)로 智惠(지혜)를 增(증)케 하되
欲界大魔王(욕계대마왕)은 獨憂憎惡(독우증오)하야 一計(일계)로 試(시)할새 迦毗羅國戰士(가비라국전사)로 披亂逃來(피난도래)하야 告急曰(고급왈) 國中(국중)이 大亂(대란)하고 逆臣(역신)이 父王(부왕)을 下獄(하옥)하며 王位(왕위)를 簒奪(찬탈)하고 太子妃(태자비)를 納(납)하엿스니 急救(급구)하쇼셔 親戚手書(친척수서)를 呈(정)하나 太子寂然不動(태자적연부동)하니
魔王(마왕)이 更以美姬(갱이미희)로 舞前(무전)하며 後以餓鬼波旬夜叉羅刹等(후이아귀파순야차나찰 등)으로 百方阻碍(백방조애)하되 顔色(안색)을 不變(불변)하니 獅怒切齒(사노절치)하며 雷震降雹(뇌진강박)이나 化爲五色花(화위오색화)라
太子(태자) 伸手指地(신수지지)하니 掌內光明(장내광명)이 如日(여일)하고 一聲叱退(일성질퇴)에 魔軍(마군)이 雲散(운산)하며 大千世界(대천세계)에 佛光(불광)이 遍照(편조)하니
太子慌然大悟曰(태자황연대오왈) 得之矣(득지의)로다 今以後(금이후)에 可除三苦(가제삼고)라 하니 東方明星(동방명성)이 出(출)하며 平生所願(평생소원)에 無上正覺(무상정각)을 得(득)하야 釋迦牟尼(석가모니)의 佛陀(불타)가 되엿스니 時年(시년)이 三十(삼십)이라
煩惱羈絆(번뇌기반)을 脫(탈)하며 輪廻鎖鍵(윤회쇄건)을 絶(절)하야 生死大海(생사대해)에 能照光輝(능조광휘)가 一切衆生(일체중생)을 度(도)하며 圓滿法界(원만법계)에 不生不死(불생불사)하고 寂滅樂土(적멸낙토)에 大涅槃(대열반)이 되엿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