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사) 佛陀(불타)의 說法(설법)
佛陀(불타)난 布敎(포교)를 摩竭提國(마갈제국) 阿蘭若法菩提場中(아란야법보제장중)에셔 開始(개시)하야 法輪庇大方廣佛華嚴經(법륜비대방광불화엄경)으로 說法(설법)의 根本(근본)을 作(작)하매 小機(소기)난 未入(미입)하야 如聾如啞(여농여아)여날 三七日(삼칠일)에 觀樹思惟(관수사유)하야 寧入涅槃(영입열반)이러니
梵天帝釋(범천제석)이 殷勤勸勉(은근권면)하며 請轉妙法輪(청전묘법륜)이여날 乃詣(내예) 波奈羅斯國(파나라사국) 鹿野園(녹야원)하니[무링아다푸] 前日(전일) 苦行林(고행림)에셔 同苦(동고)하던 五比丘(오비구)의 居園(거원)이라
比丘(비구)들이 佛陀(불타)의 來到(래도)함을 見(견)하니 赫赫光輝(혁혁광휘)와 凜凜威容(늠름위용)이 莊嚴(장엄)하야 敬畏心(경외심)이 自起(자기)라
佛陀(불타)가 彼等(피등)의 苦行(고행)이 畢竟無益(필경무익)함과 健全身軆(건전신체)로 智惠圓滿(지혜원만)의 道(도)를 說敎(설교)하야 三乘(삼승)의 法(법)으로 大法輪(대법륜)을 轉(전)하니 比丘等(비구등)이 接足施禮(접족시례)하며 願爲受敎(원위수교)여날
佛陀(불타)가 乃以斷滅煩惱(내이단멸번뇌)하며 達于涅槃(달우열반)하난 三歸四諦(삼귀사체)의 眞理(진리)와 六道輪廻(육도윤회)의 十二因緣(십이인연)을 說(설)하니
四諦(사체)의 一 (일)은 苦(고)이니 生老病死(생노병사)오
二(이)난 苦之因(고지인)이니 五慾(오욕)이오
三(삼)은 苦之滅(고지멸)이니 五慾(오욕)을 離(리)함이오
四(사)난 滅苦之八道(멸고지팔도)이니 八道(팔도)난 曰(왈) 正見(정견)正思(정사)正語(정어)正業(정업)正命(정명)正進(정진)正念(정념)正心(정심)이라 大槪(대개) 學道依法者(학도의법자)난 四諦(사체를 證守(증수)할 거시오
六道(육도)난 天(천)人(인)阿修羅(아수라)餓鬼(아귀)畜生(축생)地獄(지옥)이오
三歸(삼귀)난 歸依佛(귀의불)歸依法(귀의법)歸依僧(귀의승)이니 佛法僧(불법승) 三戒(삼계)난 後人(후인)이 謂之三寶(위지삼보)라
比丘五人中(비구오인중)에 一曰(일왈) 憍陳如(교진여[곤쟈야])니 佛陀(불타)의 敎誨(교회)를 先覺(선각)함으로 首弟(수제)가 되고 四人(사인)도 共(공)히 三戒(삼계)를 誓願(서원)하니라
佛陀行錄(불타행록)에 曰(왈) 一日(일일)을 五分(오분)하니
第一時(제일시)난 曉起盥漱(효기관수)하고 着衣入禪室(착의입선실)하야 觀想(관상)을 畢(필)한 後(후)에 出市乞飯(출시걸반)하고
第二時(제이시)난 洗足上堂(세족상당)하야 沙門弟子(사문제자)들노 論釋法義(논석법의)하고
第三時(제삼시)난 對大衆(대대중)하야 說法(설법)하고 第五時(제오시)난 說法畢後(설법필후)에 就宿(취숙)함이라
且(차) 天睛佳節(천정가절)에난 遠近(원근)에 托鉢流行(탁발유행)하고 夏雨炎澇(하우염노)에난 還歸安居(환귀안거)하시니 今之夏安居(금지하안거)에 制(제)가 此(차)에 起(기)하엿더라 摩伽陀國(마가타국) 都府曰(도부왈) 王舍城(왕사성[라재꾸리하])이라
迦闍山(가도산[까쟈])에 三人苦行仙(삼인고행선)이 住(주)하니 伯(백)은 優樓頻羅伽葉波(우루빈나가섭파)니 一名(일명)은 河力補(하력보)오 仲(중)은 那提迦葉波(나제가섭파)니 一名(일명)은 格大呀哪(격대아나)오 季(계)난 伽倻迦葉波(가야가섭파)니 一名(일명)은 馬格牙拿(마격아나)이라 德高識博(덕고식박)하야 一世宗師(일세종사)가 됨으로 國人(국인)이 敬奉(경봉)하며 受敎者(수교자) 多(다)하니 其敎(기교)난 火神(화신)이라
佛陀(불타)가 訪問請宿(방문청숙)한대
迦葉波曰(가섭파왈) 此處火窟(차처화굴)에 惡龍(악룡)이 棲息(서식)하니 非君宿處(비군숙처)이라
佛陀(불타)가 故請入窟(고처입굴)이러니 夜半(야반)에 惡龍(악룡)이 佛陀(불타)에게 毒烟(독연)을 放(방)하야 擧室(거실)이 如燃(여연)한데 佛陀端坐不動(불타단좌부동)하니 惡龍(악룡)이 感服(감복)하야 稽首佛前(계수불전)이라
迦葉波(가섭파) 窟中起火(굴중기화)를 見(견)하고 意謂(의위) 佛陀(불타)가 燒死(소사)라 하야 翌朝(익조)에 輿其徒(여기도)로 來見(래견)한즉 佛陀(불타)가 惡龍(악룡)을 制(제)하야 鉢中(발중)에 滅(멸)한지라
迦葉波三人(가섭파삼인)이 佛陀(불타)를 敬畏(경외)하야 火敎(화교)를 棄(기)하고 四諦八道(사체팔도)의 妙理(묘리)를 從(종)하니 其徒(기도) 五百餘人(오백여인)이 皆歸奉敎(개귀봉교)하고 一杖一鉢(일장일발)로 佛陀(불타)를 隨從(수종)하야 陸陸下山(육육하산)하니 摩伽陀國人(마가타국인)이 三迦葉波(삼가섭파)의 歸佛(귀불)함을 見(견)하고 滿城人民(만성인민)이 聳動歸佛者多(용동귀불자다)러라
摩伽陀國王頻毘娑羅(마가타국왕빈비사라)도 婆羅門(바라문)의 古法(고법)을 棄(기)하고 佛陀(불타)를 敬奉(경봉)하니 時年(시년)이 二十歲(이십세)라 佛陀(불타)가 其國(기국)의 强大(강대)함과 文化(문화)의 淵藪(연수)됨을 無上好機(무상호기)로 知(지)하고 說敎(설교)의 根據地(근거지)를 作(작)하니 迦蘭陀伽(가란타가)라 하난 弟子(제자)가 竹園(죽원)을 佛陀(불타)에게 奉獻(봉헌)하고 頻毘娑羅王(빈비사라왕)은 一大廟宇(일대묘우)를 新健(신건)하야 佛(불)을 住錫(주석)케 하니 佛陀(불타)가 冬夏(동하)에난 道場(도장)을 精舍(정사)에 設(설)하고 春秋(춘추)로난 城外(성외) 五峰山(오봉산)에 上(상)하야 說法(설법)하시니
此時(차시) 國內(국내)에 婆羅門(바라문)의 二派(이파)가 有(유)하야 一曰(일왈) 舍利佛(사리불)이오 一曰(일왈) 目犍連子(목건련자)라 其徒(기도) 三百餘(삼백여)를 率歸(솔귀)하고 豪富家(호부가) 摩訶迦葉波(마하가섭파)난 德行(덕행)이 圓滿(원만)하고 智惠(지혜)가 超凡(초범)함으로 佛陀(불타)의 第一首徒(제일수도)가 되니 佛敎法化(불교법화)가 漸漸振旺(점점진왕)한지라
出宮後(출궁후) 十二年(십이년)에 淨飯王(정반왕)이 佛陀(불타)의 舊友(구우) 優陀夷(우타이)를 王舍城竹林精舍(왕사성죽림정사)에 送(송)하야 回國(회국)을 傳(전)하니 佛陀(불타)가 父王(부왕)의 命(명)을 從(종)하야 歸省(귀성)할새 質素道衣(질소도의)로 右杖六環(우장육환)하고 左持一鉢(좌지일발)이라
王(왕)은 佛陀(불타)의 圓滿莊嚴(원만장엄)한 容光(용광)이 射照(사조)함을 見(견)하고 無上微妙(무상미묘)의 法(법)을 聞(문)하매 昔年憂慮(석년우려)와 永世苦惱(영세고뇌)가 脫去(탈거)함을 得(득)하고
耶輸陀羅姬(야수타라희)난 佛陀(불타)를 從(종)하야 削髮爲尼(삭발위니)하니 佛陀(불타)가 其背(기배)를 撫(무)하며 三世因果(삼세인과)의 理(리)를 說(설)하야 心(심)을 悟(오)케 하고 市外林中(시외림중)에셔 夜(야)를 經(경)한 後(후) 翌朝(익조)에 出市(출시)하야 托鉢乞食(탁발걸식)하니 知者驚歎(지자경탄)이라
七日後(칠일후) 父王(부왕)께 告(고)하고 湏達長者(회달장자)의 祗園精舍(지원정사)로 赴(부)하니 此處(차처)난 中印度游化地(중인도유화지)라 南控錫蘭(남공석란)하고 北道雪山故(북도설산고)로 佛陀(불타)가 多年巡錫(다년순석)하야 衆生(중생)을 度(도)하던 處(처)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