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오) 佛陀(불타)의 入滅(입멸)
法海(법해)가 漸闊(점활)하고 沙門(사문)이 發展(발전)하매 佛陀(불타)가 彈偏擊小(탄편격소)하며 歎大褒圓(탄대포원)하야 維摩(유마)와 楞伽(능가)와 楞嚴(능엄)과 圓覺(원각)과 般若大乘等經(반야대승등경)을 說(설)하야 三十年(삼십년)을 叉(차)하고 法華經(법화경)을 說(설)하야 使諸弟徒((사제제도)로 受記作佛(수기작불)케 하시다
佛陀(불타) 四十三年頃(사십삼년경)에 摩伽陀國(마가타국)에 邪敎(사교)가 入(입)하고 勇士(용사) 提婆達多(제바달다)가 太子阿闍世(태자아도세)를 誘(유)하야 父王(부왕) 頻毘娑羅(빈비사라)를 弑(시)하고 母后(모후)를 幽閉(유폐)하며 佛陀(불타)를 害(해)코쟈 하니 佛(불)이 說法(설법)의 大障碍(대장애)를 避(피)하야 伽毘羅本國(가비라본국) 祗園精舍(지원정사)와 靈鷲山間(영취산간)에 往來(왕래)하며 弟子(제자)들에게 法(법)을 說(설)한지라
佛陀(불타)난 十九(십구)에 出家(출가)하고 六年(육년)을 苦行(고행)하며 三十(삼십)에 成道(성도)하고 四十九年(사십구년) 說法(설법)으로 衆生(중생)을 度(도)하니 七十有九歲(칠십유구세)에 五塵形骸(오진형해)가 漸重(점중)하야 入滅(입멸)의 期(기)가 近(근)한지라 弟子(제자)들을 率(솔)하고 跋提河岸沙羅雙樹下(발제하안사라쌍수하)에셔 休憩(휴게)하다가 阿難陀(아난타)로 臥床(와상)을 設(설)하고 枕北而臥(침북이와)하니
諸子泣曰(제자읍왈) 佛陀入滅後(불타입멸후)에 誰(수)를 師(사)하오릿가
佛陀曰(불타왈) 我之愛徒(아지애도)여 迦毗羅國王子悉達多(가비라국왕자실달다)난 死(사)하나 佛陀(불타)난 永久不滅(영구불멸)하나니 佛陀(불타)를 歸依(귀의)하라 今夜(금야)난 肉軆(육체)를 離(리)하야 三界苦境(삼계고경)을 脫(탈)하고 一切輪廻作業(일체윤회작업)을 盡滅(진멸)하엿도다
言畢(언필)에 大涅槃(대열반)에 入(입)하니 時(시)난 周穆王(주목왕) 五十三年(오십삼년) 壬申歲二月十五日(임신세이월십오일)이라
傳(전)에 曰(왈) 優塡王(우전왕)이 金(금)으로 佛像(불상)을 鑄(주)하엿더니佛(불)이 忉利天(도리천)에 徃(왕)하야 爲母說法(위모설법)하고 下降時(하강시)에 金像(금상)이 來迎(내영)이라 하고
摩訶婆提(마하바제)의 五百比丘尼(오백비구니)와 舍利弗目犍連(사리불목건련)의 七萬阿羅漢等(칠만아라한등)이 佛(불)의 涅槃(열반)을 否認(부인)하야 同時入滅(동시입멸)하고
菩薩四衆(보살사중)과 天人八部(천인팔부)와 鳥獸諸王(조수제왕)이 悉集(실집)하야 無常苦空(무상고공)의 說(설)을 受(수)하엿스며
無上正法(무상정법)을 摩訶迦葉(마하가섭)에게 悉囑(실촉)하시고 申復告成(신복고성)하샤대 汝等比丘(여등비구)난 我滅後(아멸후)에 波羅提木叉(바라제목차)를 尊(존)하라 是(시)난 汝(여)의 大師(대사)니 如我住世無異(여이주세무이)라 하시고[譯別別解脫戒] 七寶床(칠보상)에 右脇而臥(우협이와)하샤대 寂然無聲(적연무성)이라
是時 (시시)에 迦葉(가섭)이 與五百弟子(여오백제자)로 耆闍窟山中(기도굴산중)에셔 奔悲作禮(분비작례)한대 金棺(금관)에셔 復現雙足千輻輸相(복현쌍족천폭수상)이라 天人(천인)이 各持香薪(각지향신)하야 茶毘所(다비소)에 至(지)하니 化火自焚(화화자분)하야 七日乃盡(칠일내진)이라[神仙鑑(신선감)에 曰(왈) 燼後金棺(신후금관)이 如故飛騰空中(여고비등공중)하야 高娑績樹七倍(고사속수칠배)라 하고 三昧眞火化灰(삼매진화화회)에 舍利子如雨下(사리자여우하)하야 得八斛四斗(득팔곡사두)]라 한지라
衆收舍利(중수사리)하야 盛于紫金函(성우자금함)하야 五恒河中(오항하중)에 作塔藏之(작탑장지)라 하니라
○今(금)에 按(안) 佛陀敎(불타교)건대 深頤微奧(심이미오)하고 法說贅牙(법설췌아)하야 難可辨晳(난가변석)이로다
昔者(석자)에 大舜(대순)은 不得於父母故(부득어부모고)로 貴爲天子(귀위천자)로되 不足以解憂(부족이해우)하고 妻堯之二女(처요지이녀)로되 不足以解憂(부족이해우)하샤 富貴聲色(부귀성색)으로 不能慰其心(불능위기심)이러니
佛陀(불타)난 三苦(삼고)를 憂慮(우려)하야 耶輸陀羅(야수타라)의 美麗(미려)와 父王(부왕)의 愛護(애호)와 太子(태자)의 榮貴(영귀)를 棄如弊屣(기여폐사)하고 高山深林(고산심림)에 素手跣足(소수선족)으로 苦行(고행)을 修(수)하엿스니
以儒論之(이유론지)컨대 父母(부모)를 不順(불순)하며 彝倫(이륜)을 斁傷(두상)이라 하겟스나
三苦(삼고)를 離(리)하며 衆生(중생)을 廢(폐)하기 爲(위)하야 金玉(금옥)을 視如瓦礫(시여와력)하며 豪華(호화)를 思以死亡(사이사망)하야 勇斷決心(용단결심)이 能(능)히 塵劫(진겁)을 脫(탈)하엿스니 卓越志氣(탁월지기)와 牢確心性(뇌학심성)은 普通人類(보통인류)의 不及(불급)함이라
燕雀(연작)은 鴻鵠(홍곡)의 志(지)를 不知(부지)하고 夏虫(하충)은 不可以語氷(불가이어빙)이라 凡夫(범부)가 悉達多(실달다)의 素志(소지)를 豈知(개지)하리오 眞實(진실)로 無上正覺(무상정각)의 妙法(묘법)을 得(득)하며 三界衆生(삼계중생)의 大師(대사)가 되야 法天法海(법천법해)의 敎祖(교조)가 될 만하도다
但其中(단기중)에 不可思議(불가사의)의 事(사)가 襍混(잡혼)하엿스니 摩耶夫人(마야부인)은 淨飯王(정반왕)의 后妃(후비)로 夢象懷孕(몽상회잉)하엿스니 决非神孕(결비신잉)이여날 佛陀(불타)가 兜率天宮(도솔천궁)에셔 降生(강생)하다 하고 生時(생시)에 四方四維(사방사유)로 各行七步(각행칠보)라 하니 似是虛誕(사시허탄)이라 新生兒(신생아)가 無知無力(무지무력)은 亘萬古同然(긍만고동연)이여날 果行七步歟(과행칠보여)아
楚(초) 苦縣(고현)에 老聃氏(노담씨)난 居母胎八十一載(거모태팔십일재)에 左腋(좌액)으로 從出(종출)하야 指李樹曰是吾性(지이수왈시오성)이라 하고
麥加城맥가[메카]성)에 摩哈黙(마합묵[모하멧])은 生卽伏地(생즉복지)하야 爲民祈禱(위민기도)라 하니
佛陀(불타)의 史(사)도 此(차)와 近似(근사)할지라
千古斷案(천고단안)을 今不可質(금불가질)이로되 現世哲學大家(현세철학대가)와 倫理敎育者(윤리교육자)들은 如此等說(여차등설)을 杜撰無稽之談(두찬무계지담)으로 歸(귀)하나니
故(고)로 約塞斐別福音(요세비별복음)에 曰(왈) 耶穌(예수) 幼時(유시)에 其(기) 襁褓(강보)를 取(취)하야 病子(병자)에게 加(가)한즉 病子卽愈(병자즉유)라 하며 兒戲時(아희시)에 以搏土(이박토)로 爲鳥爲驢則(위조위려즉) 驢行鳥飛(려행조비)라 하니 哲學先生(철학선생)들이 該福音(해복음)을 刪去不準(산거불준)함은 後世荒誕(후세황탄)을 防(방)함이라
悉達太子(실달태자)가 悟道成長後(오도성장후)에 奇事(기사)를 行(행)하다 함은 可(가)커니와 生卽行步(생즉행보)이라 함은 愚夫(우부)를 蠱或(고혹)하난 邪說(사설)에 不過(불과)하고
又曰(우왈) 一手(일수)로 天(천)을 指(지)하며 一手(일수)로 地(지)를 指(지)하여 曰(왈) 天上天下(천상천하)에 惟我獨尊(유아독존)이라 하엿스니 上天主宰(상천주재)께셔도 佛陀下(불타하)에 居(거)하시닛가 天地(천지)가 有(유)한 後(후)에 天宮(천궁)도 有(유)하며 菩薩(보살)도 居(거)하겟거날 天地萬物(천지만물)을 創造(창조)하신 主宰外(주재외)에 惟我獨尊(유아독존)이라 함은 實(실)로 不可思議(불가사의)로다
故(고)로 後漢時(후한시) 雲門禪寺曰(운문선사왈) 使我(사아)로 若在當時(약재당시)러면 一棒打殺與狗子喫(일봉타살여구자끽)하야 貴圖天下泰平(귀도천하태평)이라 하니 此亦其祖(차역기조)의 虛誕(허탄)을 防(방)함이라
여호와 上主(상주)께셔 垂訓(수훈)하시기를 余外(여외)에 他上主(타상주)가 無(무)하니 勿拜偶像(물배우상)하며 勿事他神(물사타신)하라 하셧스니
惟我獨尊(유아독존)의 說(설)은 或上主(혹상주)로 自居(자거)하심인지, 惟我(유아)난 物質(물질)의 我(아)와 形色(형색)의 我(아)가 아니라 오직 眞我(진아)를 指(지)함이니 天地主宰(천지주재)를 惟我(유아)로 變稱(변칭)함인지 實(실)로 不可思議(불가사의)오
楞嚴經(능엄경)에 曰(왈) 元始(원시)에 最淸淨眞法界(최청정진법계)가 有(유)한데 地水火風(지수화풍)의 四大質(사대질)이 五濁世界(오탁세계)를 成(성)하다 하엿스나 地水火風(지수화풍)이 何處(하처)로 創生(창생)함은 不說(불설)하엿고 또한 佛陀(불타)께셔 天地(천지)를 創造(창조)라 함은 無(무)하니 主宰(주재)라 稱(칭)하기 難(난)하도다
傳(전)에 曰(왈) 淨飯王(정반왕)이 太子(태자)를 抱(포)하야 天神(천신)께 奉獻(봉헌)한다 하엿스니 天神(천신)은 豈非上主(개비상주)시며 佛陀成道時(불타성도시)에 菩提樹下(보리수하)에셔 跏趺靜坐(가부정좌)하야 時時禱告(시시도고)라 하얏스니 禱於何神歟(도어하신여)아 此(차)난 上主(상주)께 禱告(도고)함이오
又曰(우왈) 三十六天諸善神(삼십육천제선신)이 現象來助(현상래조)라 하니 諸神(제신)은 何神乎(하신호)아 此(차)난 衆天使(중천사)를 指(지)함이니 獨尊(독존)의 說(설)은 實(실)로 不可思議(불가사의)로다
惟我(유아)를 無我眞我(무아진아)를 除(제)하고 但以肉我假我(단이육아가아)로 論(논)컨대 我生之前(아생지전)에 天地(천지)가 有(유)하지마난 於我(어아)에 無關(무관)이니 父母兄弟(부모형제)도 無(무)하고 朋友田宅(붕우전택)도 無(무)할지며 我死之後(아사지후)에 萬物(만물)이 有(유)하지마난 於我(어아)에 無關(무관)이니 黃金萬鍾(황금만종)과 紫閣丹樓(자각단루)도 於我(어아)에 無用(무용)이오 食前方丈(식전방장)과 錦繡江山(금수강산)도 於我無用(어아무용)이라
惟我生前(유아생전)에 雌黃雄白(자황웅백)과 榮悴苦樂(영췌고락)이 觀念(관념)에 入(입)하야 四端七情(사단칠정)에 感觸(감촉)이 有(유)하거니와 生之前(생지전)과 死之後(사지후)난 天地(천지)가 震蕩(진탕)하고 萬物(만물)이 變易(변역)할지라도 不識不知(불식부지)하며 無關無用(무관무용)이니
故(고)로 曰(왈) 天地間(천지간)에 我(아)가 我(아) 된 것이 實(실)로 貴(귀)하고 重(중)하야 天下人間(천하인간)에 獨(독)히 尊貴(존귀)하다 함인지 佛陀(불타)의 此說(차설)은 不可思不可議(불가사불가의)라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