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근밥 솥단지

똥묻은 개 겨 묻은 개

솔석자 2007. 6. 11. 20:02

 

심판 보고 賞(상) 주라 들려 내려보냈더니

내용보다 상이 엄청나게 더 컸는갑다

보냄받은 者(눔)들이

상 받을 者(눔)들 아랑곳 않고

저네들끼리 賞(상 다투는구나

 

그래서 또 쌈박질 좀 말리라 내려 보냈더니

아무래도 그 나물에 그 밥이었는갑다

보냄받은 者(눔)들이

오히려 편가르고 수선 떨더니

쌈박질 더 부추기는구나

 

일단 세상에서는

보냄 받은 者(눔)이 누구든

일단 내려오기만하면

똥묻은 개고 겨 묻은 개

다 거기서 거기라

겨 묻은 개나 똥 묻은 개나...

 

-솔석자 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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