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탈 감출 것 없으면 굳이 가리랴 떳떳하지 못하여 부끄럼을 아는가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자연스레 살면 그게 세상살이 벗어버리고 맨 얼굴로 서면 그저 사랑이신 님 좋아하실텐데... -솔석자 박영순- 시근밥 솥단지 2007.05.18
구애(求愛) 구애(求愛) 당신이 사랑 담아 내 양손에 내리신 그 떡이 아까와 쥐고 있느라 난 등신같이 두 손 모을 줄 몰라 떡도 못 먹고 종래는 첫사랑도 잃었습니다 이제라도 허락하시면 아직도 절 기다리신다면 양손에 쥔 헛된 욕심 미련없이 떨치고 꿇어 손 모아 사랑 그려 살겠습니다 어린아이가 .. 시근밥 솥단지 2007.05.15
선생님 전상서 선생님 전상서 가슴 펴고 당당히 서고프시던 야망 반 쯤 앉은 자세로 허리 구푸려 발돋움하는 아이들 눈높이로 맞추오시고 더 멀리 뛰고 싶으시던 끝없는 열정 절제하며 종종걸음 걸으사 꿈나무 아이들 발 맞추오시며 한 세월을 사셨습니다 눈 감았다 뜬 듯한데 이십 여개 성상 흘러 여.. 시근밥 솥단지 2007.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