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가을보리

1891년 계속되는 파종

솔석자 2016. 6. 5. 16:27


1891

계속되는 파종

 

 

우리  형제들은 열의와 인내를 가지고 시골로 다니며 전

도했고,  여러 모임도 가지고  있고  서울이나 다른 도시

의 거리나 시장에서 쪽복음과 소책자를 파는데 이 모든

것을  보수 없이 하고 있다우리는  각자에게 할  수 있

는 어떤 일을 맡김으로써  튼튼한 자국인 교회를 육성하

                                      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 아펜젤러의 연례보고서 중에서 -

 

 

 

                         10월            닥터 맥길(W.B. McGill), 상동 남대문 병원

                                          시작

                         1215일     닥터 윌리엄 제임스 홀(W.J. Hall), 입국

 

 


전도인 유치겸과 신실한 동역자들

 

   연회가 열릴 때까지 서울구역은 나와 현지 전도인인 유치겸 형제가 맡았다. 조용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룩했으며, 모든 모임이 잘 유지되었다. 준교인을 위한 공부반에 신자가 아닌 몇 사람이 참석했다.

  우리 형제들은 열의와 인내를 가지고 시골로 다니며 전도했고, 여러 모임도 가지고 있고 서울이나 다른 도시의 거리나 시장에서 쪽복음과 소책자를 파는데 이 모든 것을 보수 없이 하고 있다. 우리는 각자에게 할 수 있는 어떤 일을 맡김으로써 튼튼한 자국인 교회를 육성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아펜젤러의 1891년 연례보고서 중에서)

 

 

 

  한 선비의 아내를 위한 열망

 

  한 신자가 부인들을 찾아와서 자기 아내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 시간이 다른 여러 모임들을 안내받았지만, 성 밖에 살고 있는 그녀는 너무 가난해서 가마를 빌릴 수도 없었고 또 낮에 걸어다니기에는 너무 신분이 높았기 때문에 모임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성문이 닫히기 직전의 저녁에 들어오게 함으로써 해결되었다. 그러나 그 선비는 너무 위험한 일이므로 다시 시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위험한 경험으로 무슨 득이 있었든 간에 선비로서는 자기 아내를 기독교인으로 만들려는 진지한 열망을, 그리고 아내 쪽에서도 그것에 응하려는 동일한 자발성을 보여주었다고 하겠다.

 

(아펜젤러의 1891년 연례보고서 중에서)

 

 


김점동에 대한 이야기(2)

 

  세례

 

  1891125, 점동은 올링거 목사에 의해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에스더라고 하는 세례명을 받았다. 에스더는 그날 마음에 큰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봉사의 참된 의미를 인식하였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여기에 점동이가 닥터 셔우드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한다.

 

나의 매우 사랑하는 친구여, 저는 당신에게 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미국 사람이고 저는 조선 소녀입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을 언니처럼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를 동생처럼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가장 나이 많은 오라버니이십니다. 저는 올바르게 행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의 누이동생이고 그리고 당신도 예수님의 누이동생입니다. 오늘 저는 기쁨으로 충만합니다.오늘 저는 매우 밝은 빛으로 반짝입니다.”

 

(닥터 로제타 셔우드 홀의 기고문 중에서)

 

 

만일 왕이 개종한다면

 

  전직 고관이 전날에 병원에 사용하라고 석탄 25부대를 내게 주었다. 그는 우리 병원 사업에 대해 들었으며, 자기 백성들에게 행한 선한 일에 대하여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복음을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가 관직의 복직을 위해 힘쓰는 중이었고, 국왕이 아직 복음을 좋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부할 수는 없었다. 만일 왕이 개종한다면 나는 하루 만에 나라가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

 

(닥터 맥길의 1891년 연례보고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