賀樂醫員(Dr.W.J.Hall)史蹟

위로서간(2)

솔석자 2018. 4. 25. 17:05

    리젠두리스 한 편지

    의사 시란돈 전. 내가 허을 의원 돌아가심을 깊이 슬프게 들었사오며, 성하였더면 장래에 참석하겠사오나 신병으로 출입치 못하오니, 부인께 우리가 다 함께 애통한다고 하여 주옵소서.


    우레닐스 부인이 한 편지

    허을 부인 전.  내가 몇 자로 당신께 내 마음의 깊은 애연한 위로를 드리고져 하옵나이다. 내가 이때에 당신을 자주 생각하오며 하나님께 구하옵는 것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며 그의 얼굴을 당신께 비추이사 인자하신 위로로 베푸시기를 구하옵고, 하나님께서 허을 의원은 참 유익하였으며, 허을 의원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였으니 일보를 더 나아가심이오며, 지금 그의 기쁨이 가득하외다. 우레닐스 목사도 당신께 영생위로하심을 받으시기 위하여 기도한다고 하옵더이다.


    테잇 부인이 한 편지

    허을 부인 전.  내가 흉격이 미어짐은 형언치 못하겠나이다.


    궁궐 여의사 쿡씨가 한 편지

    허을 부인 전.  내가 수차 당신을 가 뵈옵고 위로코져 하였사오나 이때까지 기회를 얻지 못하와 글자로 내 마음에 가득한 위로함을 드리나이다. 당신께서 성혼하신 후 거반 작별과 영접이더니 이제는 영별이 되었사오나 차후에도 기꺼이 만날 것이오며, 만난 후 떠남이 없는 때에서 즐겁게 만날 것이외다. 내가 마지막으로 허을 의사를 뵈온 때에는 한강을 나올 때에 노블 부인과 애기를 극진히 간호하던 것을 잊지 못하겠나이다. 당신께서 환국하신다 하오니 평안히 득달하심을 원하나이다. 경성을 떠나심으로 섭섭하외다.


    리목사 부인이 한 편지

    허을 부인전.  이 슬픈 때에 내 사랑함과 위로함이 당신께 늘 가나이다. 우리가 당신을 뵈옵지 못하였사오나 우리의 생각은 늘 함께 하옵나이다. 우리가 참 친구를 잃었사오며 우리가 허을 의사를 볼수록 더욱 사랑하였사오나 하나님께서 유익히 알으시고 높이 부르셨나이다. 이 어려운 시험을 능히 견딜 힘 주시기를 우리가 기도하오며, 쉐웃이 장성하여 당신께 위로됨을 구하옵나이다. 내 모친과 리목사도 깊은 사랑과 위로함을 보내나이다.


    스트롱 부인이 한 편지

    허을 부인 전.  내가 벌써 가 뵐 것이오나 신병으로 병원에 있사와 못 가오니 섭섭하오나 하나님께서 위로하시며 가까이 두시기를 바라오며 회국하시는 역로에 무사히 득달하시고 애기도 잘 있기를 바라오며, 당신께서 슬픔을 당한 후 내가 늘 기도함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평안함 주시기를 축원하나이다.


     맥길 의사 부인이 한 편지

    허을 부인 전.  내가 의원 돌아가심을 듣사오니 마음이 아픈 것을 불가형언이온 것은 우리가 다 의원을 극히 사랑한 연고로소이다. 별세하심은 하듸 의사 편에 듣고 참되지 아니하기를 바라옵더니, 시목사 서간으로 과연 뱔세하였다 함을 듣사오니 참 섭섭하외다. 이 때에 주께서 특별히 인도하시고 위로하심을 바라나이다.


    조장로사께서 한 편지

    내 사랑하는 친구 전.  일조(一朝)에 당신께서 당하신 슬픔을 듣사오니 우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하오며, 의원깨서 천국으로 가심을 우리가 깨달을 수 없사오며 무슨 말로 당신을 위로하리이까? 이러한 때에 사람의 말로 능히 상한 마음을 위로치 못하오나, 상한 아해가  모친 품에 위로를 받는 것같이 당신께서도 눈에 눈물을 씻어주시는 이의 품에 있어 상한 마음을 향유로 고쳐주심을 원하나이다. 우리가 다시 만날 것이 귀한 소망이로소이다. 우리의 기도가 늘 함께 하실 것을 아시옵소서.


    으롯와일러 부인의 편지

    허을 부인 전.  내가 애연하고 위로될 말씀은 하나도 못함은 내가 위로함이 없어 그러한 것이 아니오라, 이러한 때에 말로는 심중에 있는 애연한 위로를 줄 수가 없사오나, 당신께서도 이미 아시거니와 내 위로함이 당신과 함께 있사오며, 내가 위로만 할 수 있으면 벌써 하였을 것을 당신께서도 아시는 바올시다만은, 더 나은 위로가 계시오니 곧 평안함의 하나님이시오 항상 함께 하시고 위로하시고 인도하시고 복을 주심이 내 기도로소이다. 환국 역로에 무사히 득달하였다가 쉬히 돌아와 함께 일하기를 기도하나이다. 원컨대 하나님께서  래왕에 복 주심을 구하옵나이다.


    노블 장로사의 편지

    허을 부인 전.  내가 허을 의원을 사랑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사오며 무엇이든지 도와드릴 수가 있사오면 즐거이 여겨 하여드리겠사오니 알게 하시옵소서.


   허을 의원의 별세함을 비교컨대, 삼경에 인도하는 빛을 의지하고 나아갈 때에는 보이지 아니하는 손에 쥐신 빛을 다 깨닫지 못하더니, 마침 졸지에 빛이 없어지고 어둡고 캄캄한 것을 볼 때에는 빛을 중히 여김과 같이, 우리가 허을 의원의 죽음을 이와 같이 비교하니 과연 선행의 빛으로 비취어 인도하는 자가 졸지에 떠났으니 우리에게 참 잃은 바 되었고, 사랑함으로 그 덕행을 기억하며 그는 모든 이의 친구요 교린지의가 변함이 없어, 반석 같고 친할 수록 정이 두텁고, 무정한 것은 싫어하여 이기어 없이 할 것인 줄을 알았으며, 마음이 독실한 자요 악을 력력히 밝히어 모든 어려운 거침이 있을지라도 선으로 이길 줄을 알며, 모든 위험함과 곤고한 것이 있어도 마음에 항상 평안함이 있는 자요, 남을 인도하는 능력이 많아 모든 동역하는 자로 늘 자기가 친히 하는 줄로 알게 하며, 모든 일에 진보함을 힘쓰는 중에 남의 의향을 조금도 책망함이 없고, 아무 때라도 자기 의향이 으뜸이라 함이 도무지 없고 조용함으로 남에게 은총을 받으나 모든 칭찬을 막으려 하고, 모르는 사람을 만날지라도 사랑함과 선대함을 받고, 우리 친한 이들은 그의 덕행을 깊이 생각하여 귀한 것을 많이 얻은지라. 우리 가운데서 고요히 떠난 줄을 모르겠으나 그의 친근한 손을 흔듬과 친근한 음성을 듣지 못하고, 조금도 원망함이 없이 모든 어려운 것과 심지어 마지막에는 자기 목숨까지 바친 비인 평양을 보면 알겠고, 평양을 위하여 더 귀한 예물을 끼쳐주지 못하였갰도다.


    올링거 목사의 편지

    허을 부인 전.  우리가 남편에 내려갔다가 돌아와 그리스도 회보를 보오니 우리의 큰 잃은 소식이 있사오니 내 마음에 애연한 것을 말로 다하지 못하겠사오며, 제일 귀한 일에서 떠나지 못할 이를 데려가셨나이다. 본국 교회에 허을 의원이 진실한 일군이요 인도자라고 유명이 있사오며, 모든 사람이 허을 의원을 다 자랑스럽게 여기오며, 내가 늘여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참이로소이다. 허을 의원을 사람 중에 일컬음이 우리보다 더하더이다. 교회에 이런 이가 긴한 것이외다. 자기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조용히 자기 직책을 행하오며, 평양에서 조금도 무서워 아니하고 담대히 행함이 교회에 크게 감복될 만하오며 열심이 과연 감복할 만한 것이외다. 욕심스러운 말씀이지요만은 내게 친히 이러한 형님이 긴하외다. 우리가 능히 헤아리지 못할 즐거움에 들어가셨나이다. 성안의 무리들이 함께 찬송 노래로 찬양할 것이오며, 장차 따라오리라 하고 힘들이지 아니하고 떠나시는 것을 자세히 알 것이로소이다. 세상에 여러 물길이 있어 빠르게 가는 것도 있사오나 하나님께서 다 처분하사 다스리시니 우리에게는 슬픔이라 하려니와 다만 주의 처분을 기다릴 것이올시다.


    벙커 부인 편지

    사랑하는 친구 전.  당신께서 환국하시려고 인천항에 내려오셨사오나 즉시 떠나지 못하였다는 편지를 시목사 자친께 들었나이다. 무슨 말씀으로 쓸는지 알 수 없삽나이다. 우리 내외가 심중에 있는 위로를 말로는 다 할 수 없사오며, 또 하더라도 당신께 위로함이 못 될 줄로 아옵나이다. 우리 내외가 당신 남편을 존경히 여기며 사랑하였나이다. 그가 진실로 하나님의 자손이요 그리스도를 사랑하매 모든 사람이 다 알았나이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우리가 알기 어렵삽나이다. 우리 의향에는 허을 의사께서 한국에 심히 긴하시오나 하나님의 처분이 우리보다 다르시외다. 그러나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는 것이 어렵고 무서운 때를 당하여서 분명히 나타나는 것이로소이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비취실 줄 아옵고 또 우리 내외도 마음을 다하와 위로코져 하옵나이다.


    감독 메케임 편지

    사랑하는 누님 전.  당신께서 애통함을 당하였으니 내 마음에 깊은 위로를 드리오며 당신 남편께서 하나님의 큰 일군이요 이를 위하여 치명자 되었나이다. 뉴욕에 이르시거든 왕림하심을 바라나이다.


    감독 말넬루씨 편지

    내 사랑하는 누님 전.  당신 남편이 별세하심을 듣고 내 마음이 슬프고 기가 막힘은 당신께서 다 아시지 못하겠나이다. 내 심중에 늘 허을 의원이 있었사오며, 내가 그의 담력과 극기를 칭찬하였삽고 사랑스러운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인하여 사랑하였사오며, 내가 그를 항상 귀함으로 기념하였나이다. 참 기이한 것은 어찌 이 때에 긴하오며 사람을 전보다 더욱 섬길 때이오나 떠났으니 우리가 이 이치를 알려 할 것이 아니오마는 믿기만 할 것이외다. 깊은 위로와 주야로 기도하나이다.


    장로회 특별위원 정서

    하나님께서 보낸 우리와 함께 일하던 형님 의원 허을씨를 데려가셨으니 우리가 그 부인께 신실한 위로를 드리오며 특별히 평양서 함께 일하시던 이가 떠났으니 더욱 우리의 슬픔과 평양에  이름이 되었음을 기록할 것이며, 또한 우리가 친히 신령의 유익을 받음과 온 교회가 다 이 온전히 하나님께 바친 자의 신령함의 유익함을 받음을 기록할 것이오, 또한 말로 우리 회중에 애연함을 다 형언치 못하나, 다만 약한 말이나 위로코져 하여 몇 마디 글을 보내나이다.

주강생 일천팔백 구십사년 십이월 이십구일

원   목   사

리   목   사

의  원    도 티 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