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여행

다낭여행 02 청일점이라니!

솔석자 2019. 3. 30. 23:27

108번 탑승구에서 기다리다가 사정이 생겨 연착되었다는 장내안내멘트가 서너 번 있고 나서야

티켓검사가 시작되고 드디어 탑승했다.

제주항공2903 아내는 30A석이고 나는 30B석이다.

발권할 때 시트가 앞뒤로 있다 해서 황당했는데 다행히 수하물 부치고 배정받을 때

배려해 줘서 나란히 앉게 되었고 교통약자라나 뭐라나 존심상하지만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속성으로 출국할 수 있었다.



등가방에 마시던 생수병 때문에 잠시 지체.

음료수는 100mg 이상은 금지품목이라네.

기내식은 없고 그저 물만 무한리필로 종이컵에 따라 준다.

물만 먹이는 저가항공.

스튜어디스의 안전 설명.

22:15에 이륙하다.

아내가 순간 무척 힘들어 한다.

사전에 귀를 막으라고 알려주었기에 그나마 잘 넘겼다.

치즈덩어리 같은 달이 보인다.

별은 약간 반짝이고...

십자성이 어디 있더라?

 

시차 두시간으로 비엔남 시간 02:20분경 착륙.

셔틀버스로 입국장으로 고고씽.

느릿느릿 수속 밟고 수하물 찾고...

공항 밖에서 가이드 미팅.

버스에 탑승하여 개인별 팀별로 인사.

청일점이라네.

젠장 내가 청일점?

황당해.

저들은 얼마나 황당할까?

아내는 환갑을 맞아 아들 며느리들이 보내주었다고

자랑질(?).

여행은 처음이라고 그래서 잘 부탁한다고..

나는 미안한 인샤

청일점이 늙은 영감탱이라서 죄송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