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宗一臠 原文(만종일련 원문)

第六(제육) [其他(기타) 여러 宗敎(종교)]

솔석자 2020. 12. 21. 06:40

○神敎(신교)난 朝鮮(조선) 檀君時代(단군시대)와 中華(중화) 神農黃帝時(신농황제시)와 日本(일본) 素盞嗚尊時代(소잔오존[스사노오노미코토]시대)에 並出(병출)하엿스니

內地(내지)에난 天照皇大神(천조황대신)을 尊奉(존봉)하야 二千餘年來(이천여년래)로 國敎(국교)를 成(성)하엿고

朝鮮(조선)은 桓因(환인) 桓雄(환웅) 檀君(단군)의 三身(삼신)을 一軆(일체)로 神敎(신교)를 創立(창립)하야 于今四千餘年(우금사천여년)에 人民(인민)들이 慣習(관습)으로 神道(신도)를 流傳(류전)하엿고

支那(지나[China])에난 伊耆氏(이기씨[堯)]가 蜡祭(사제)를 作(작)하야 天神(천신)을 事(사)하엿스며 帝嚳(제곡)이 祭禮(제례)를 始制(시제)하야 神鬼(신귀)를 崇尙(숭상)하엿난데

書(서)에 曰(왈) 肆頹于上帝(사퇴우상제)하시며 禋于六種(인우육종)하시며 望于山川(망우산천)하시며 徧于群神(편우군신)이라 하고

周語(주어)에 曰(왈) 有神(유신)이 人面白毛虎爪(인면백모호조)로 執鉞(집월)하야 天(천)의 刑神(형신)이 되엿스니 是爲蓐收(시위욕수)라 하고

周禮春官䟽(주례춘관소)에 曰(왈) 昊天上帝最貴(호천상제최귀)하야 化爲靑帝(화위청제)하니 靈威仰(영위앙)이오 赤帝曰(적제왈) 赤熛怒(적표노)요 白帝曰(백제왈) 白招拒(백초거)요 黑帝曰(흑제왈) 汁光紀(즙광기)요 黃帝曰(황제왈) 含樞紐(함추유)라 爲王者所出(위왕자소출)하야 佐以日月星辰司中司命風師雨師(좌이일월성신사중사명풍사우사)라 하고

又云(우운) 大宗伯曰(대종백왈) 掌建邦之天神(장건방지천신)과 人鬼地示之禮(인귀지시지례)니 社大神亨大鬼祭大示之大禮(사대신형대귀제대시지대례)라 하고 終篇(종편)에 曰(왈) 冬至日(동지일)로 天神人鬼(천신인귀)를 致(치)하며 夏至日(하지일)로 地示物魅(지시물매)를 致(치)하나니 社稷五祀(사직오사)난 皆(개) 地示(지시)라 社卽后土(사즉후토)이니 是爲勾龍(시위구룡)이라 共工氏之子(공공씨지자)요 稷爲柱(직위주)이니 烈山氏之子(열산씨지자)요 木正勾芒(목정구망)은 是爲重(시위중)이오 金正蓐收(금정욕수)난 是爲該(시위해)요 水正玄冥(수정현명)은 是爲熙及修(시위희급수)니 此三官(차삼관)은 皆(개) 少皡氏之子(소호씨지자)요 火正祝融(화정축융)은 是爲黎(시위려)니 顓頊氏之子(전욱씨지자)요 土正(토정)은 卽(즉) 勾龍(구룡)이라 是(시)난 以一軆(이일체)로 兼神鬼矣(겸신귀의)라 하니

 

神敎(신교)의 造(조)를 槪論(개론)컨대 糅襍不純(유잡불순)하야 歸納(귀납)과 演繹(연역)의 修理(수리)가 無(무)하다 하리로다

 

○天理敎(천리교)난 日本明治天皇初葉(일본명치천황초엽)에 中山美基子(나카야마미키꼬)라 하난 女子(여자)가 創設(창설)한 敎(교)이니 該女子(해여자)난 原來(원래) 神敎(신교)와 佛敎(불교)를 篤信(독심)하난 人(인)이라 一朝(일조)에 高明(고명)한 胡僧(호승)의 說法(설법)을 聽(청)하고 心中(심중)에 感想(감상)이 起(기)하야 此敎(차교)를 主唱(주창)한지라

屢次警廳(누차경청)에 取締(취체)로 縲絏(유설)의 困厄(곤액)과 逼迫(핍박)을 當(당)하엿스나 其(기) 敎理(교리)이 無妄(무망)함으로 隨意信仰(수의신앙)을 認許(인허)하엿스니

該敎(해교) 要旨(요지)난 十神(십신)을 一神(일신)으로 奉事(봉사)하며 人生(인생)의 八塵(팔진)을 洗祛(세거)함이니 敎規(교규)난 勞働(노동)을 甘心(감심)하며 神(신)의 財(재)를 神(신)의 役(역)에 樂用(낙용)함이요 說敎時(설교시)에 神樂歌(신락가)를 唱(창)함이 有(유)하니라

 

○波斯敎(파사교)난 火敎(화교)이니 印度上古(인도상고)에 赴火外道(부화외도)와 同(동)한지라

其說(기설)에 曰(왈) 太初(태초)에 二神(이신)이 有(유)하니

一 曰(일왈) 和爾摩(화이마[오르마즈드])라 天地萬有(천지만유)를 創造(창조)하며 恒常(항상) 維支(유지)하기에 努力(노력)하고

一曰(일왈) 阿利曼(아리만[아흐리만])이니 宇宙萬物(우주만물)을 毁滅(훼멸)코자 하야 二神(이신)이 相關(상관)하되 二萬二千歲(이만이천세)에 至(지)하면 阿利萬(이흐리만)이 반다시 敗亡(패망)하고 和爾摩(오르마즈드)를 信奉(신봉)하난 者(자)난 死後(사후)에 卽時(즉시) 極樂界(극락계)로 徃(왕)한다 하며 該敎(해교)에셔 多神(다신)을 崇奉(숭봉)함도 有(유)하니라

 

○喇嘛敎(라마교)의 宗旨(종지)난 佛敎(불교)와 大相乖違(대상괴위)하니 如來家法(여래가법)이 아니라 該敎祖曰(해교조왈) 巴思八(파스빠)이니 吐蕃故地(투르판고지) 西蕃烏斯藏人(서번우스쟝인)이라

自靑海(자청해)로 西去五千里(서거오천리) 되난 湟中(황중) 土坡(토파)에 一女子(일여자)가 晨出汲(신출급)할새 見有尺帕浮水(견유척파부수)하고 撈取爲佩(노취위패)러니 久之(구지)오 漸化爲凝脂(점화위응지)하야 有異香(유이향)하며 食而甘美(식이감미)러니 遂爲人道之感(수위인도지감)하야 有娠而生巴思八(유신이생파스빠)하니 生而神聖(생이신성)이라

幼時(유시)에 能誦楞伽諸經萬卷(능송능가제경만권)하야 慧智圓朗(혜지원랑)하고 法身淸香(법신청향)하며 步合天神(보합천신)하고 音中鍾品(음중종품)이라 蒙古新字(몽고신자)를 造(조)하야 天下(천하)에 頒示(반시)하니 元世祖(원세조) 忽必烈(홀필열[쿠빌라이])이 賜號(사호)하야 大寶法王(대보법왕)이라 하니 僧侶法王之稱(승려법왕지칭)이 自此始有(자차시유)한지라

及其歿(급기몰)에 賜謚曰(사익왈) 皇天地下二人之上宣文大聖至德眞智大元帝師(황천지하이인지상선문대성지덕진지대원제사)라 하다

其後(기후)에 請傘壓魔之戱(청산압마지희)가 有(유)하니 數萬卒(수만졸)을 發(발)하야 紈袴繡袍(환고수포)와 幡幢寶蓋(기당보개)를 皆綾羅珠玉(개능라주옥)으로 飾(식)하야 皇城(황성)을 圍列(위열)하고 四門(사문)에 遊歷(유역)하며 蕃漢細樂(번한세악)으로 迎繖入宮(영산입궁)하니 謂之巴思八敎(위지파스빠교)라

自是(자시)로 元帝元后(원제원후)와 王公貴人(왕공귀인)이 皆素食齊戒(개소식제계)하고 迎繖膜拜(영산막배)하야 與億兆導福(여억조도복)하니 稱之曰(칭지왈) 打斯哥兒(타사가아)라 巴思八遊日(파사팔유일)을 値(치)하면 不遠萬里(불원만리)하고 來叅者如雲(내참자여운)하니 元末(원말)까지 常俗(상속)을 成(성)하엿고

明朝(명조) 洪武初(홍무초)에 喇嘛僧(라마승) 巴珈藏卜者(파가장복자) 使入宮(사입궁)할새 自稱(자칭) 帝師及大寶法王(제사급대보법왕)이라 하니 此(차)난 元祖賜號也(원조사호야)라 明太祖(명태조)가 改帝師爲國師(개제사위국사)하고 賜玉印(사옥인)하니 其文(기문)에 有出天行地宣文大聖等字(유출천행지선문대성등자)하고 賜法駕半仗(사법가반장)하니 僣擬天子(참위천자)요 寶賚金帛(보뢰금백)은 不可殫記(불가탄기)라 其梵秘神通(기범비신통)은 類多幻術(류다환술)하야 能役小鬼(능역소귀)하며 頃刻(경각)에 萬里外(만리외)에 在(재)한 非時難得物(비시난득물)을 立致(립치)하니 怪妄眩變(괴망현변)이 非人思議(비인사의)요 難可測度(난가측도)러라

當時諸番(당시제번)에 大慈大乘(대자재승)의 法王號(법왕호)를 稱(칭)하난 者(자) 多(다)하고 其中(기중)에 闡敎闡化等五法王(천교천화등오법왕)이 有(유)하야 貢使連絡(공사연락)하니 中國(중국)이 亦苦其煩費(역고기번비)라

萬曆中(만력중)에 有神僧(유신승) 鎖蘭堅者(쇄난견자)하야 稱活佛(칭활불)하니 活佛之稱(활불지칭)이 明朝中葉(명조중엽)에 始起(시기)한지라 投胎奪舍(투태탈사)와 翰囘相續(한회상속)의 說(설)이 有(유)하엿고

淸高祖(청고조) 乾隆己亥(건륭기해)에 班禪喇嘛活佛(반선라마활불)을 迎(영)하야 黃金宮殿(황금궁전)에 處(처)하니 崇奉(숭봉)이 無上(무상)하야 與皇帝抗禮(여황제항례)하고 西蕃諸王(서번제왕)의 居所(거소)난 皆黃金瓦白玉階(개황금와백옥계)요 窓楹欄檻(창영난함)은 皆沉香降眞烏木(개침향강진오목)이요 淸凉金殿(청량금전)에 玻瓈水晶(파려수정)이 極其奢麗(극기사려)라

其後(기후)에 班禪大法王(반선대법왕)을 迎來(영래)하니 所謂(소위) 大寶法王(대보법왕)의 十四世(십사세) 投胎化身者(투태화신자)라 自言比諸元明(자언비제원명)컨대 迎我細仗(영아세장)이 不成威儀(불성위의)라 하야늘 於是(어시)에 悉發雲術使鸞儀十二司駕仗(실발운술사난의십이사가장)할새 太常法樂淸眞樂黑龍江皷吹盛京皷吹等(태상법락청진락흑룡강고취성경고취등)으로 前來奉迎(전래봉영)하니 班禪(반선)이 在途中(재도중)에 謂伴使曰(위반사왈) 昔(석)에 趙王(조왕)이 在寶雲殿東廂下(재보운전동상하)하야 爲我書金剛經(위아서금강경)할새 纔書二十九字時(재서이십구자시)에 嘉慶門(가경문)이 焚(분)이라 趙王(조왕)이 驚惶不能書(경황불능서)하엿스나 當時(당시)에 爲天下寶(위천하보)러니 今(금)에 其書安在(기서안재)오 伴使以聞(반사이문)하니 趙王者(조왕자)난 元時(원시) 趙孟頫(조맹부)요 二十九字(이십구자)난 貝葉漆書(패엽칠서)이라 初藏於聖安寺佛腹中(초장어성안사불복중)이러니

明(명) 天啓年間(천계년간)에 江南大寶祝姓者(강남대보축성자) 改塑佛軀(개소불구)타가 潛持歸去(잠지귀거)라

姜熙齊(강희제) 南巡時(남순시)에 有耆儒李某者(유기유이모자)하야 奉獻此書(봉헌차서)여날 遂作秘府珍藏(수작비부진장)이라 是時(시시)에 貝葉眞蹟(패엽진적)을 出示(출시)하니 班禪(반선)이 大喜曰(대희왈) 此書(차서)난 眞初正本(진초정본)이라 하고 又言(우언) 明朝(명조) 永樂天子與我(영락천자여아)로 靈谷寺(영곡사)에셔 燒香時(소향시)에 天子觸斷瓔珞(천자촉단영락)하야 逸二十珠(일이십주)여날 琉璃國師(유리국사)가 騎白象而至(기백상이지)하야 以太監淚(이태감루)로 爲珠還上(위주환상)이라 하더라

乾隆時(건륭시)에 活佛(활불)은 神通妙法(신통묘법)이 多(다)하야 人之臟府(인지장부)를 洞見(통견)하엿나니 一大火齊寶鏡(일대화제보경)을 掌中(장중)에 掛(괘)하고 人心(인심)을 照辨(조변)하되 姦淫(간음)을 懷(회)한 者(자)난 必現靑色照(필현청색조)하고 貪賊(탐적)을 懷(회)한 者(자)난 必現黑色照(필현흑색조)하고 危禍慘毒(위화참독)을 懷(회)한 者(자)난 必現白色照(필현백색조)하고 忠孝順良(충효순량)하야 一心能佛者(일심능불자)에게난 必現紅霞帶黃(필현홍하대황)하야 慶雲曇華(경운담화)가 鏡面(경면)에 氳氤(온인)함과 如(여)하니 此五色鏡(차오색경)은 人皆畏避(인개외피)라 蒙古(몽고) 四十八部(사십팔부) 人民(인민)이 最畏活佛(최외활불)하야 皆服事之(개복사지)하니 其俗(기속)에 曰(왈) 所謂活佛(소위활불)은 投胎奪舍(투태탈사)하며 遞相輸換(체상수환)하야 生卽神聖(생즉신성)이라

乾隆帝(건륭제) 送六皇子(송육황자)하야 備法駕儀仗(비법가의장)하고 迎活佛時(영활불시)에 佛(불)이 預知來迎(예지내영)하엿스며 神妙術(신묘술)이 多(다)함으로 所經沿路(소경연로)에 諸番王(제번왕)이 奔走膜拜(분주막배)하야 爇軆燒頂(설체소정)하며 斷指刻膚(단지각부)하야 焚香趨迎(분향추영)하되 其中(기중)에 不孝(불효) 不弟子(불제자)와 陰懷惡心者(음회악심자)와 奸譎欺詐者(간휼기사자)들은 一見活佛(일견활불)하면 便發悲心良性(편발비심양성)하야 悔改前罪(회개전죄)하고 變化善人(변화선인)이라

適有大虎(적유대호)하야 伏途搖尾(복도요미)타가 虎啣其裾(호함기거)라 活佛(활불)이 隨去(수거)하야 至石窟(지석굴)하니 虎方乳子(호방유자)라 有大蛇兩頭(유대사양두)하야 圍繞虎(위요호)하고 欲呑虎子(욕탄호자)할새 一頭(일두)난 拒乳虎(거유호)하고 一頭(일두)난 拒雄虎(거웅호)하니 虎號氣盡(호호기진)이라 活佛(활불)이 柱杖說呪(주장설주)에 蛇自觸石碎死(사자촉석쇄사)하고 腦中有珠(뇌중유주)하야 光明不夜(광명불야)라 以珠(이주)로 獻與皇子(헌여황자)라 하니 此皆出於法術神通也(차개출어법술신통야)러라

 

◎今按(금안) 喇嘛敎槪要(라마교개요)컨대 喇嘛者(라마자)난 番語(번어)에 道德之稱(도덕지칭)이니 達賴喇嘛(달뇌라마[달라이라마])와 班禪喇嘛(반선라마[판첸라마])[一名班禪額爾德尼(판첸어르더니(pancen erdeni)] 二門(이문)이 有(유)한지라

達賴(달라이) 所居曰(소거왈) 衛古之(아고지) 烏斯(오사)오 班禪(판첸) 所居曰(소거왈) 藏(쟝)이니 唐時(당시) 玄奘法師(현장법사)의 入三藏(입삼장)이 乃其地也(내기지야) 該地居人(해지거인)이 皆奉藏敎(개봉장교)하니 亦名(역명) 黃敎(황교)라 하고

又有紅禪之稱(홍선지칭)하니 達賴班禪(달라이판첸)을 以衣色別之(이의색별지)나 其實(기실)은 一門也(일문야) 自元明以來(자원명이래)로 蒙古人爲僧者(몽고인위승자)를 統稱(통칭) 喇嘛僧(라마승)이라 하고 滿漢人(만한인)도 投入者多(투입자다)하니 其實(기실)은 衣食(의식)을 仰賴(앙뢰)함이오 人人(인인)이 皆活佛(개활불)의 神通(신통)을 得(득)함이 아니오 또한 巴思八氏(파스빠씨)의 法王尊號(법왕존호)와 巴珈藏卜(파가장복)의 國師(국사) 玉印(옥인)은 皆元明皇帝(개원명황제)의 寵賜(총사)에셔 得(득)하엿스니 亦是(역시) 世權(세권)에 屬(속)하다 하나이다

 

◎印度(인도) 迷信敎(미신교)난 國中(국중)에 大廟宇(대묘우)가 有(유)하고 廟中(묘중)에 大偶像(대우상)이 有(유)한대 乘車出外時(승차출외시)에 經過(경과)하난 地(지)마다 人民(인민)들이 其(기) 子女(자녀)를 將(장)하야 偶車輪下(우차륜하)에 投(투)하야 轢死(역사)케 하나니 此(차)난 其(기) 偶像神(우상신)에게 大福(대복)을 獲(획)한다 하고

또한 鉛絶斯(겐지스) 大江(대강)을 聖江(성강)이라 하야 此江(차강)에셔 洗沐(세목)하난 者(자)난 一身(일신)의 罪過(죄과)를 能滌(능척)한다 하며 子女(자녀)를 江中(강중)에 投(투)하야 鰐魚(악어)를 食之則(식지즉) 佛(불)이 無量(무량)한 福(복)을 賜(사)한다 하더니

西曆(서력) 一千八百六十年(일천팔백육십년)에 英國牧師(영국목사) 麥克氏(마이크씨)가 太平洋羣島(태평양군도) 野人(야인)에게 傳道(전도)할새 印度(인도)에도 牧師(목사)들이 예수敎(교)의 眞理(진리)를 傳播(전파)하야 土人(토인)의 迷信(미신)을 破(파)하엿고

 

◎埃及(애굽)의 迷信敎(미신교)난 上等人類(상등인류)들도 牛馬獅犬(우마사견)과 羊狼蛇鼠(양랑사서)와 天鵝鳶鶴(천아연학)과 獺鰐鳥雀等(달악조작등) 物(물)을 敬拜(경배)하야 聖禽(성금) 聖獸(성수)라 稱(칭)하고 鰐魚(악어)난 一生(일생)에 無聲(무성)하니 天(천)이 不言(불언)하되 四時行(사시행)하며 萬物(만물)이 生(생)한 갓다 하고

敬雀者(경작자)와 敬犬者(경견자)가 互相訾毁(호상자훼)하나니 歲挪波利城(세나파리성)에셔 一敬犬(일경견)이 他邑人(타읍인)의 敬禽(경금)을 殺(살)하매 敬雀者(경작자) 大怒(대노)하야 此犬(차견)을 殺(살)코쟈 하니 敬犬者亦大怒(경견자역대노)하야 干戈(간과)로 相聚爭鬪(상취쟁투)라 羅馬(로마)에셔 興兵討之(흥병토지)하야 解散(해산)케 하엿고

西曆(서력) 五十年間(오십년간)에 羅馬欽使(로마흠사)가 該地(해지)에 遊覽(유람)할새 一兵弁(일병변)이 某家聖猫(모가성묘)를 誤傷(오상)하엿더니 百姓(백성)이 麕集(균집)하야 此兵(차병)을 殺(살)하엿시며

家中(가중)에 敬拜(경배)하난 聖猫(성묘)가 死(사)하면 擧家(거가)가 其眉(기미)를 剪(전)하야 哀吊(애적)하고 聖犬(성견)이 死(사)하면 擧家(거가)가 其髮(기발)을 薙(치)하야 悲悼(비도)한 意(의)를 表(표)하며

回祿(회록)의 災(재)가 有(유)하면 其家(기가)의 聖猫(성묘)와 聖鼠(성서)를 先救(선구)한 後(후)에 其子女(기자녀)를 救出(구출)하며 갈오대 聖猫聖鼠(성묘성서)가 吾家(오가)의 子女(자녀)를 庇護(비호)한다 하고

萬一(만일) 産娩(산만)이 有(유)하면 新生兒(신생아)를 聖猫前(성묘전)에 携至(휴지)하야 許願(허원)하되 我以生孩(아이생해)로 汝(여)에게 奉獻(봉헌)하노니 汝其治理(여기치리)하야 日後(일후)에 汝(여)를 奉事(봉사)케 하라 하니

自此(자차)로 富强(부강)한 國(국)이 漸漸(점점) 貧弱(빈약)하야 他國(타국)에 羈絆(기반)을 不免(불면)케 되나니라

 

○希臘古敎(희랍고교)난 西曆紀元(서력기원) 六百五十年前(육백오십년전)에 敎祖(교조) 朓利細底(조리세저) 갈오대 世界草昧(세계초매)한 初(초)에 一大神(일대신)이 有(유)하니 卽(즉) 吾人(오인)의 稱頌(칭송)하난 바 上帝(상제)시라 才能(재능)이 全備(전비)하사 水陸(수륙)을 先開(선개)하시니 江海山嶽(강해산악)이 名名一方(명명일방)에 處(처)하야 一動一靜(일동일정)할 際(제)에 水火氣(수화기)를 生(생)하시니 此三行(차삼행)이 五行(오행)을 生(생)하고 五行(오행)이 五神(오신)을 生(생)하엿시니

一曰(일왈) 星神(성신)이오

二曰(이왈) 氣神(기신)이오

三曰(삼왈) 地神(지신)이오

四曰(사왈) 海神(해신)이오

五曰(오왈) 蛇神(사신)이라

火(화)의 熱(열)과 水(수)의 寒(한)과 風(풍)의 燥(조)와 雨(우)의 濕(습)이 自行自爲(자행자위)함이 아니라 神(신)의 所爲(소위)시라 天地萬物(천지만물)이 各有至理(각유지리)하야 其成也(기성야)도 自爲之(자위지)오 其敗也(기패야)도 亦自爲(역자위)로되 其實(기실)은 全知全能(전지전능)하신 上帝(상제)께로 從來(종래)하야 始終(시종)이 된다 하니라

 

○希臘(희랍)의 火敎(화교)난 西曆紀元(서력기원) 五百三年間(오백삼년간)에 敎祖(교조) 希拉基督士(헤라클레토스) 갈오대 萬物(만물)의 生生(생생)함이 以氣(이기)로 爲主(위주)라 其始也(기시야)에 氣生之(기생지)하고 其繼也(기계야)에 氣長之(기장지)하고 其終也(기종야)에 氣運之(기운지)하나니 氣本屬暖(기본속난)하야 以火爲根(이화위근)이오 火(화)가 能(능)히 萬物(만물)을 變化(변화)케 하되 火(화)난 萬物(만물)에게 變化(변화)를 不受(불수)하난 故(고)로 尊爲上帝(존위상제)라 하고

又曰(우왈) 火(화)가 萬物(만물)을 變化(변화)케 할 뿐 아니라 能(능)하 萬物(만물)의 弱(약)한 者(자)를 强(강)케 하며 小(소)한 者(자)를 大(대)케 하고 死者(사자)를 復生(복생)케 하나니 彼日中(피일중)의 火(화)난 萬邦(만방)에 照臨(조림)하야 五穀(오곡)을 暢茂(창무)케 하며 百卉(백훼)를 敷榮(부영)케 하고 胎卵濕化(태란습화)로 生生不已(생생불이)케 하며 爐中(로중)의 火(화)난 一隙明(일극명)에 不過(불과)하되 人(인)이 써 炊爨(취찬)하며 身軆(신체)가 써 壯大(장대)하여지고 性命(성명)이 힘입어 壽考(수고)한다 하엿더라

 

○白蓮敎者(백련교자)난 明朝時人(명조시인) 徐鴻儒(서홍유)의 創立(창립)한 것이니 其(기) 槪要(개요)난 不過是(불과시) 符呪(부주)와 妖怪(요괴)한 術數(술수)로 能昇空(능승공)하며 能隱身(능은신)하며 能取物(능취물)함이오

又有(우유) 黃天敎者(황천교자)하니 漢末(한말)에 天公將軍(천공장군) 張角(장각)의 天書遺櫱(천서유얼)이오

又遺(우유) 裡敎者(리교자)하니 尹某者遇一異人(윤모자우일이인)하야 付之故曰(부지고왈) 裡敎(니교)이니 該敎(해교) 大旨(대지)난 敬事三寶(경사삼보)라 하며 襍以地術(잡이지술)하니 擧皆外敎邪道(거개외교사도)라 不足齒論(부족치론)이오

 

△太極敎(태극교)난 卽儒敎也(즉유교야)니 嶺南尙州文學家(영남상주문학가) 一齊(일제) 呂永祚氏(여영조씨)가 太極圖說(태극도설)을 依(의)하야 特立一宗(특립일종)함이라

按其說(안기설)컨대 太極(태극)이 肇判後(조판후)에 天地人(천지인) 三才(삼재)가 有(유)한 故(고)로 太極者(태극자)난 萬里之原(만리지원)이라 道統相傳圖說(도통상전도설)에 云(운) 孔子曰易有太極(공자왈역유태극)이요 朱子曰聖人全軆爲太極(성인전체위태극)이니 孔子(공자)난 爲一太極(위일태극)이라 하고

 

△大倧敎(대종교)난 卽(즉) 檀君敎(단군교)의 別名(별명)이니 據其說(거기설)컨대 倧者(종자)난 上古神人之稱(상고신인지칭)이라

檀祖事考(단조사고)에 曰(왈) 三神(삼신)은 桓因(환인) 桓雄(환웅) 桓儉(환검)이니 桓因(환인)은 神聖(신성)이라 位無上之上(위무상지상)하야 體無形之形(체무형지형)하며 作無爲之爲(작무위지위)하며 用無言之言(용무언지언)하야 大世界(대세계)를 主宰(주재)하니 卽(즉) 上帝(상제)요 桓雄(환웅)은 以上帝之性(이상제지성)으로 造化萬物(조화만물)하시니 卽(즉) 天王(천왕)이요 桓儉(환검)은 以天下之命精(니천하지명정)으로 敎化萬民(교화만민)하니 卽(즉) 人宗也(인종야)라

此(차) 三神(삼신)이 爲一軆(위일체)하시니 上帝三神(상제삼신)은 非各有其神(비각유기신)이라 主軆則爲一上帝(주체즉위일상제)요 作用則爲三神(작용즉위삼신)이라 하며 維神上帝以無形(유신상제이무형)으로 生有形(생유형)하시니 虛空(허공)이 存(존)하며 世界(세계)가 出焉(출언)이요 維神上帝以無爲(유신상제이무위)로 化有爲(화유위)하시니 萬物(만물)이 生焉(생언)이오 維神上帝以無言(유신상제이무언)으로 成有言(성유언)하시니 萬民(만민)이 化焉(화언)이라 하고

又曰(우왈) 一性(일성)이 三神(삼신)이요 三神(삼신)이 一性(일성)이니 無一(무일)이면 無其軆(무기체)하고 無三(무삼)이면 無其用(무기용)이라 軆以三(체이삼)으로 爲用(위용)하고 用以一(용이일)로 爲軆也(위체야)라 有一(유일)하야 有其生(유기생)하고 有三(유삼)하야 有其成(유기성)하나니 成以生爲一(성이생위일)하고 生以成爲三也(생이성위삼야)라 一由二而及三(일유이이급삼)하고 三由二而承一(삼유이이승일)하니 雖不言二(수불언이)나 二在一三之中(이재일삼지중)이요 體由作而能用(체유작이능용)하고 用由作而知軆(용유작이지체)하니 雖不言作(수불언작)이나 作在軆用之中(작재체용지중)이요 生由化而能成(생유화이능성)하고 成由化而知生(성유화이지생)하니 雖不言化(수불언화)나 化在生成之中(화재생성지중)이라

主宰神之形(주재신지형)은 無形之形而軆之生之(무형지형지체지생지)하고 敎化神之言(교화신지언)은 無言之言而用之成之(무언지언이용지성지)하니 皆一而三(개일이삼)이오 三而一之眞理(삼이일지진리)라 雖不言造化神作之化之之理(수불언조화신작지화지지리)나 其屬於二而在軆用生成之中(기속어이이재체용생성지중)하야 承上化下而爲無爲之爲者(승상화하이위무위지위자)라 하니라

 

○三國遺事(삼국유사)에 曰(왈) 桓因(환인)은 天帝(천제)니 卽所謂(즉소위) 檀因(단인)이요 桓雄(환웅)은 天帝之庶子(천제지서자)이니 卽所謂(즉소위) 檀雄(단웅)이라 하고

古今記(고금기)에 曰(왈) 桓因(환인)은 天也(천야)요 桓雄(환웅)은 神也(신야)요 檀君(단군)은 神人(신인)이니 所謂(소위) 三神(삼신)이라 하고

修山李種徽神事志(수산이종휘신사지)에 曰(왈) 朝鮮之初(조선지초)에 有桓國(유환국)하니 帝釋庶子桓雄(제석서자환웅)이 受三符三印(수삼부삼인)하야 與其徒三千(여기도삼천)으로 降于太白山(강우태백산)하니 上有神壇(상유신단)하고 壇樹(단수)가 在其下故(재기하고)로 桓雄(환웅)이 爲神市天主而雄之子(위신시천주이웅지자)난 號(호)를 檀君(단군)이라 하니라

 

◎今按大倧敎槩要(금안대종교개요)를 論(논)컨대 東方始祖三神檀君(동방시조삼신단군)이 素以天神(소이천신)으로 化人降世(화인강세)하야 生育人民(생육인민)하고 設敎化世故(설교화세고)로 曰(왈) 大倧敎(대종교0라 하고 九月山三聖祠(구월산삼성사)에 桓因天帝桓雄天王檀君父王(환인천제환웅천왕단군부왕)의 三神位(삼신위)가 有(유)하야 四千餘年(사천여년)을 崇奉(숭봉)하엿난데 徃在明治四十二年(왕재명치사십이년) 己酉(기유)에 士子(사자) 俞鎭九(유진구)、鄒薰模(추훈모)、羅喆 (나철)、吳赫(오혁) 等(등) 三人(삼인)이 白頭山大崇殿(백두산대숭전)에셔 大宗師(대종사) 白峰氏(백봉씨)를 遇拜(우배)하고 開極立道 (개극립도)로 檀君敎(단군교)를 創設(창설)하고 檀君影幀(단군영정)을 奉安瞻拜(봉안첨배)하야 一敎門(일교문)을 立(립)하엿더니 其後(기후)에 羅喆(나철)、吳赫(오혁) 等(등)이 不拜偶像(불배우상)의 主義(주의)로 飜然改論(번연개론)하야 影幀(영정)에 不祭不拜(부제불배)하고 大倧敎(대종교)라 名稱(명칭)하니 其實(기실)은 檀君敎(단군교)라 上帝三神(상제삼신)은 軆一用三(체일용삼)이라 함과 桓因上帝(환인상제)와 桓雄天王(환웅천왕)이 造化萬物(조화만물)이라 함은 實(실)로 創敎者(창교자)의 臆見(억견)에셔 出(출)한 것이라 하나니다

 

○天道敎(천도교)와 侍天敎(시천교)난 同原而分派者也(동원이분파자야)니 濟世主(제세주) 水雲先生(수운선생) 崔濟愚氏(최제우씨)의 創立(창립)이라 距今(거금) 九十八年前(구십팔년전)에 先生(선생)이 嶺南(영남) 慶州郡稼亭里(경주군가정리)에셔 誕生(탄생)하엿난데 李朝(이조) 哲宗十一年庚申(철종십일년경신) 春(춘)에 梁山郡通道寺天上山(양산군통도사천상산)에 入(입)하야 禱天(도천)한지 四十九日(사십구일)에 有一異僧(유일이승)이 天書(천서)를 傳(전)하거날 因得悟道(인득오도)하야 東道(동도)를 創設(창설)하고 東經大全(동경대전)을 述作(술작)하니 其要旨(기요지)난 天人一軆(천인일체)요 儒佛仙三門(유불선삼문)을 合(합)하야 五萬年(오만년) 無極大道(무극대도)를 設(설)하엿시니 其呪文(기주문)에 曰(왈)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요

修道要訣(수도요결)에 曰(왈) 至氣今至願爲大降(지기금지원위대강)이라 하고

大全(대전)에 曰(왈) 口稱長生之呪(구칭장생지주)하니 三七其字(삼칠기자)라 하고 先生垂訓曰(선생수훈왈) 仁義禮智(인의예지)난 先聖所敎(선성소교)요 守心正己(수심정기)난 由我更張(유아갱장)이라

後(후)에 妖道惑衆(요도혹중)의 罪(죄)로 甲子(갑자) 春二月初七日(춘이월초칠일)에 嶺營大邱(령영대구)에셔 受刑(수형)하엿고

第二世神師曰(이세신사왈) 海月先生(해월선생) 崔時亨(최시형)이니 亦以異端(역이이단)으로 被刑(피형)하엿고

第三世聖師(제삼세성사) 毅菴孫秉熙氏(의암손병희씨)에게 至(지)하야난 李容九(이용구) 宋秉畯씨(송병준씨)가 分門別立(분문별립)하야 侍天敎(시천교)라 稱(칭)하엿더라

 

◎今按天道敎(금안천도교)컨대 天約宗正(천약종정)에 曰(왈) 異僧(이승)이 至(지)하야 天書(천서)를 遺(유)한 後(후)에 因忽不見(인홀불견)이라 하고

又曰(우왈) 大神師(대신사) 方夜讀書(방야독서)할새 洞口樹上(동구수상)에 有嬋娟美人(유선연미인)하야 綠衣紅裳而坐(녹의홍상이좌)라 하고

海月神師在山時(해월신사재산시)에 有虎來護(유호래호)라 하고

又曰(우왈) 神師以半鍾油(신사이반종유)로 經二十一夜(경이십일야)하되 不見油滅矣(불견유멸의)러니 有人(유인)이 送油一壺而是夕(송유일호이시석)에 半鍾油乾盡無餘(반종유건진무여)라 하니

自古修道之士(자고수도지사)가 魔試(마시)를 當(당)하며 異迹(이적)도 行(행)함이 有(유)하거니와 距今三十年前(거금삼십년전) 癸巳春二月(계사춘이월)에 余曾過中學門前(여증과중학문전)할새 有揭示曰(유게시왈) 東道䟽廳(동도소청)이라 探其由則(탐기유즉) 東道人(동도인) 朴升浩等(박승호등)이 崔濟愚伸冤事(최제우신원사)로 伏閣上䟽(복각상소)함이라 事竟不成(사경불성)이러니

翌年(익년) 甲午春(갑오춘)에 東亂(동란)이 大起(대기)한지라 其時(기시) 書籍(서적)은 只有東經大全布德文(지유동경대전포덕문)하고 其術(기술)은 有符水療病弓乙歌而已(유부수료병궁을가이이)러니

以來十數年(이래십수년)에 東道(동도)가 天道敎(천도교)라 侍天敎(시천교)라 改稱(개칭)하고 濟世主大神師(제세주대신사) 海月神師(해월신사) 毅菴聖師(의암성사)라 하고

大全外(대전외) 天道太乙經(천도태을경) 天約宗正(천약종정) 侍天歌(시천가) 等(등) 諸般書文(제반서문)을 著作(저작)하고 日曜日(일요일)을 侍日(시일)이라 하고 敎規禮式(교규예식)을 稍稍(초초)히 制整(제정)하야 濟世主降生(제세주강생)으로 紀元(기원)을 表(표)하엿시니 可謂(가위) 半島江山(반도강산)에 特色(특색)인 宗敎(종교)라 하리로다

 

○大宗敎(대종교)난 湖西(호서) 連山郡溪谷里(연산군계곡리) 士人(사인) 金恒(김항)氏(씨)의 創導(창도)한 것인데 先生(선생)의 號(호)난 一夫(일부)라

年三十六(년삼십육)에 李雲圭先生(이운규선생)을 從遊(종유)하야 斯道(사도)를 受(수)하엿시니 所著(소저) 正易(정역)에 曰(왈) 道乃分三理自然(도내분삼리자연)하니 斯儒斯佛又斯仙(사유사불유사선)이라 誰識一夫眞蹈此(수식일부진도차)오 無人則守有人傅(무인즉수유인부)이라

該敎信士金貞鉉(해교신사김정현)이 註其時曰(주기시왈) 儒者需人(유자수인)이니 謂道由於人而行仁也(위도유어인이행인야)오 佛者(불자)난 弗人(불인)이니 謂道不在人而在空也(위도부재인이재공야)요 仙者(선자)난 山人(산인)이니 謂道遯於人而遊無也(위도둔어인이유무야)라 儒主精而貫通(유주정이관통)하고 佛主神而頓悟(불주신이돈오)하고 仙主氣而修鍊(선주기이수련)하나니 此(차) 精氣神三者(정기신삼자)난 皆根於心法(개근어심법)인 故(고)로 儒曰(유왈) 存心養性(존심양성)이오 釋曰(석왈) 明心見性(명심견성)이오 仙曰(선왈) 修心鍊性(수심련성)이라 한지라

該敎(해교)에 詠歌舞蹈術(영가무도술)이 有(유)하니 吟哦唹咿唔(음아어이오) 五母音(오모음)을 一一依法(일일의법)하야 高聲以唱(고성이창)하기를 歌曲(가곡)과 如(여)히 緩急節奏(완급절주)하면 自然感應(자연감응)하야 手舞足蹈(수무족도)를 不覺(불각)하며 心和氣平(심화기평)하야 靈理(영리)를 通(통)하고 儒彿仙三道(유불선삼도)를 貫澈(관철)하며 河洛理數(하락이수)와 先天易理(선천역리)와 陰陽易五行(음양역오행)을 敷衍(부연)하야 後天幻化(후천환화)의 數(수)를 推測(추측)함이라

五音正義(오음정의)에 曰(왈)

吟(음)은 土音(토음)이니 聲出於脾(성출어비)하야 合口而通之(합구이통지)를 謂之宮(위지궁)이오

哦(아)난 金音(금음)이니 聲出於肺(성출어폐)하야 開口而吐之(개구이토지)를 謂之商(위지상)이오

唹(어)난 木音(목음)이니 聲出於肝(성출어간)하야 張齒而湧吻(장치이용문)을 謂之角(위지각)이오

咿(이)난 火音(화음)이니 聲出於心(성출어심)하야 齒合吻開(치합문개)를 謂之徵(위지징[치])요

唔(오)난 水音(수음)이니 聲出於腎(성출어신)하야 齒開而吻聚(치개이문취)를 謂之羽(위지우)라

此(차) 五音(오음)은 出於五行(출어오행)하야 天聲(천성)의 本原(본원)이라 하니라

 

○太乙敎(태을교)의 一名(일명)은 欽致敎(흠치교)이니 畧(약) 五十餘年前(오십여년전)에 甑山人(증산인) 姜一淳(강일순)이라 하난 先生(선생)의 創導(창도)한 敎術(교술)이라 沒(몰)한 後(후)에 其妻(기처) 高氏(고씨)가 呪文(주문)을 傅誦(부송)하니 曰(왈) 欽致欽致太乙天上元君欽呢(흠치흠치태을천상원군흠니) 致哦到來欽呢喊呢斯婆呀不任(치아도래흠니함니사바아불임)이라

其(기) 槩要(개요)난 疾病(질병)을 呪文(주문)으로 療(료)케 하며 幻術(환술)이 有(유)하야 七日(칠일)만 呪禱(주도)하면 玉皇上帝(옥황상제)를 能見叅拜(능견참배)하며 已逝(이서)한 父祖(부조)와 親戚(친척)을 所願(소원)대로 接見(접견)하며 冥府(명부)에 來徃(내왕)한다 하고 此敎信者(차교신자)들은 何方(하방)에 徃(왕)하던지 山神水靈(산신수령)이 隨處陪護(수처배호)라 하며

崇拜(숭배)하난 神(신)은 上帝(상제)와 上帝夫人(상제부인)과 釋迦牟尼(석가모니)와 李瑪竇(이마두)와 龍王(용왕)이오

祭物(제물)은 五種(오종)을 必需(필수)하나니 燔肉(번육)[上帝(상제)께] 藿羹(곽갱)[上帝夫人(상제부인)] 油藿(유곽)[釋迦(석가)에게] 生鮮(생선)[李瑪竇(이마두)께] 白雪餠(백설병)[龍王(용왕)께]을 奠(전)하난지라

敎理(교리)가 極(극)히 荒迷(황미)하나 去甲午年間(거갑오년간)에 車景錫(차경석)이란 奸雄(간웅)이 起(기)하야 太乙敎(태을교)를 傳布(전포)하며 暗中飛躍(암중비약)하야 鷄龍山新都(계룡산신도)에 天子(천자)가 立極(립극)하면 國運(국운)이 回泰(회태)라 하야 半島愚民(반도우민)을 秘密團結(비밀단결)함으로 其徒(기도)가 數百萬(수백만)에 已過(이과)하며 人人(인인)마다 車氏(차씨)를 一面(일면(코자 하야 紹介金(소개금)을 多數(다수)히 費(비)하난 者(자)도 有(유)하나 車氏(차씨)의 行止(행지)가 極(극)히 隱祕(은비)하야 其處(기처)를 知(지)키 難(난)하더니

近日(근일)에 李榮魯敎長(이영노교장)이 敎理(교리)를 宣傳(선전)하야 復元性養精神正倫綱(복원성양정신정륜강)이라 하고 布敎(포교)하난 것이오

 

○意大利(이태리) 哲學家(철학가) 놈뿌르氏의 心靈學(심령학)과 日本(일본) 哲學家(철학가) 田中守平氏(전중수평씨)의 泰靈道(태영도)와 哲理學(철리학) 靈理學(영리학)은 皆(개) 心理學(심리학)의 支流餘唾(지류여타)이라 不可爲敎(불가위교)이오

 

○敬天敎(경천교)난 濟愚敎(제우교)와 同(동)하니 韓秉洙(한병수)、李鎔燮氏(이용섭씨)의 別立(별립)이라

以上各敎(이상각교)난 皆(개) 天道敎(천도교)와 侍天敎(시천교)의 派分(파분)한 名稱(명칭)이니 其實(기실)은 水雲大神師(수운대신사)를 尊崇(존숭)하며 三七字呪文(삼칠자주문)을 誦(송)하야 人間魔障(인간마장)을 剿滅(초멸)한다 하나니 團軆(단체)를 結(결)하며 羣衆(군중)을 羅(라)하야 時機(시기)를 待(대)한다 하고

 

○白白敎(백백교)난 未知何人創導(미지하인창도)로되 其(기) 敎主(교주)가 亦是潜身隱伏(잠신은복)하야 十數年前(십수년전)에 東學(동학)하난 者(자)를 剿滅(초멸) 故(고)로 改稱(개칭) 白白敎(백백교)라 하니 本社(본사)가 文川郡(문천군) 雲林社(운림사)에 在(재)한지라 互相口傳(호상구전)하난데 其徒(기도)가 數十萬(수십만)에 達(달)하엿시며 敎理(교리)난 大槩(대개) 天道敎(천도교)와 畧同(략동)하고

○統天敎(통천교)난 梁起鐸(양기탁) 康星九氏等(강성구씨등) 四十七人(사십칠인)의 發起(발기)로 創設(창설)한 敎(교)인데 其(기) 槩要(개요)난 大道歸一(대도귀일)로 主軆(주체)를 立(립)하고 存天理(존천리)하며 正人道(정인도)로 宗旨(종지)를 作(작)하며 布德六洲(포덕육주)하고 垂敎萬世(수교만세)하기로 目的(목적)을 定(정)하고 各宗敎(각종교)를 聯合(연합)하야 一大宗敎(일대종교)를 成立(성립)코자 함이라 庚申三月(경신삼월)에 趣旨書(취지서)를 宣傳(선전)하엿시나 不過一年(불과일년)에 寥寥無聞(요요무문)이오

 

○三聖無極敎(삼성무극교)난 男爵(남작) 李根澔氏(이근호씨)의 主唱(주창)으로 儒佛仙三敎(유불선삼교)를 合(합)하고 耶穌敎(예수교)의 道理(도리)까지 混取(혼취)하야 人民(인민)을 敎導(교도)하며 危迫(위박)을 救活(구활)하기로 目的(목적)하엿난데 幾月(기월)이 不久(불구)에 烏有先生(오유선생)이 되야 虛空(허공)으로 歸(귀)하고 蜃樓浮榮(신루부영)을 作(작)하야 泡沫(포말)에 消(소)하니 使人噴飯(사인분반)이라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