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宗一臠 原文(만종일련 원문)

第八(제팔) 以上(이상)에 世界宗敎(세계종교)를...

솔석자 2020. 12. 21. 06:47

 

○以上(이상)에 世界宗敎(세계종교)를 槪論(개론)하엿거니와 維我同胞(유아동포)난 箇中(개중)에 眞宗敎(진종교)를 硏究(연구)하야 來頭善果(내두선과)를 結(결)함이 可(가)한지라

如何(여하)한 宗敎(종교)난 宇宙萬有(우주만유)의 主宰(주재)를 尊崇(존숭)하야 宗敎(종교)를 稱(칭)하나 伐齊(벌제)의 名(명)으로 上帝(상제)를 知證(지증)하며 其實(기실)은 他神偶像(타신우상)을 崇拜(숭배)하야 多神敎(다신교)에 近(근)하고 來世的觀念(내세적관념)이 無(무)하며

如何(여하)한 宗敎(종교)난 來世的觀念(내세적관념)도 有(유)하고 信仰(신앙)도 有(유)하되 自己(자기)의 道(도)와 自己(자기)가 獨尊(독존)하다 하야 萬有(만유)의 主宰(주재)로 自尊(자존)하며 叅戒妙諦(참계묘체)에 入(입)하야난 無我相(무아상) 無人相(무인상) 無衆生相(무중생상) 無壽者相(무수자상)이라 하니

 

無我無人者(무아무인자)의게 倫常(윤상)의 理(리)를 論(논)키 不合(불합)하고 出有入無(출유입무)하며 超脫飛昇者(초탈비승자)에게 愛人如己(애인여기)의 義(의)를 言(언)키 誠難(성난)하도다

 

然則(연즉) 眞宗敎(진종교)의 善果(선과)난 奧妙深頣(오묘심신)과 浮華勢力(부화세력)에 不在(부재)하고 投胎奪舍(투태탈사)와 奇行異蹟(기행이적)에도 亦不在(역부재)하고 上主權能(상주권능)과 智慧救贖(지혜구속)에 在(재)하니 世上(세상)이 愚蠢(우준)하다 하난 傳道(전도)로 信者(신자)를 救援(구원)하심이라

 

今(금)에 他宗敎(타종교)를 擧(거)하야 基督敎(기독교)에 對照(대조)컨대

一(일) 曰(왈) 孔夫子(공부자)난 魯大夫(노대부) 叔梁紇(숙량흘)의 子(자)요 門徒(문도)가 三千人(삼천인)에 達(달)하고 位品(위품)이 大成至聖文宣王(대성지성문선왕)이시며

釋迦世尊(석가세존)은 迦毗羅國(가비라국) 淨飯王(정반왕)의 子(자)요 舍衛國(사위국) 祇樹給孤獨園(기수급고독원)에 大比丘衆(대비구중) 一千二百五十人(일천이백오십인)이 有(유)하엿고 位品(위품)은 天中天聖中聖(천중천성중성)이오 三界大師(삼계대사)와 四生慈父(사생자부)라 하엿거늘

예수 基督(기독)께셔난 王公貴人(왕공귀인)의 子(자)도 아니요 賤人木手(천인목수)의 收養子(수양자)며 誕生時(탄생시)에 國都(국도)나 王宮華筵(왕궁화연)이 아니라 伯利恒(벳레헴) 小邑(소읍) 馬廐間(마구간)에셔 生(생)하샤 窮鄕僻村(궁향벽촌) 拿撒勒(나사렛)에셔 長成(장성)하셧시며 天國眞理(천국진리)를 播傳時(파전시)에 門徒(문도)난 不過(불과) 十二人(십이인)인데 無識(무식)한 海陬(해추) 漁夫(어부)들노 精通六藝者(정통육예자)가 一人(일인)도 無(무)하엿시니 他宗敎(타종교)에 比(비)하면 極(극)히 微弱(미약)하고 無力(무력)하도다

然(연)한 故(고)로 예수 갈아샤대 天國(천국)은 맛치 芥種一粒(개종일립)과 如(여)하야 諸種中(제종중)에 第一(제일) 微(미)하되 長後(장후)에난 菜蔬中(채소중)에 第一(재일) 大(대)하다 하시고

使徒(사도) 바울書(서)에 曰(왈) 上主(상주)께셔 世上(세상)의 愚蠢(우준)한 것을 擇(택)하야 智慧(지혜)가 有(유)한 者(자)를 愧(괴)케 하시고 世上(세상)에 弱(약)한 것을 擇(택)하샤 强(강)한 것을 愧(괴)케 하신다 하엿시니(林多前[고린도전서] 一:廿七)

예수 基督(기독)께셔난 我等(아등[우리])의 智慧(지혜)와 義(의)와 聖(성)하심과 贖罪(속죄)함이 되신지라 此(차)난 萬世前(만세전)에 預定(예정)하신 智慧(지혜)인데 此世上(차세상)에셔난 知者全無(지자전무)한지라

然(연)이나 現今世界(현금세계)에난 基督敎(기독교)가 不及(불급)한 地方(지방)이 無(무)하야 太平洋羣島(태평양군도) 苗人(묘인)들과 南北冷帶(남북냉대)에 酋族(추족)이라도 眞理福音(진리복음)을 不聞不知者(불문부지자)가 無(무)하고

 

二(이) 曰(왈) 宗敎(종교)난 奇行異蹟(기행이적)에 不在(부재)하니 主 예수께셔 瞽者(고자[소경])를 明(명)하며 跛者(파자[절뚝발이]) 行(행) 癩者(라자[문둥병자]) 潔(결)하며 聾者(농자) 聽(청) 死者(사자) 甦(소)하고 邪鬼(사귀)를 逐(축)하샤 異蹟(이적)을 行(행)하셧고

使徒(사도)들도 死者(사자)를 甦(소)하며 病者(병자)를 愈(유)하엿시나 他宗敎(타종교)의 異迹奇事(이적기사)난 尤多(우다)하야 不可勝記(불가승기)라

釋迦世尊(석가세존)은 伽闍山火窟(가도산화굴)에 毒龍(독룡)을 制禦(제어)하야 鉢中(발중)에 藏(장)하엿고 達麻尊師(달마존사)난 小林石壁(소림석벽)에 七年默坐(칠년묵좌)하고 海東元曉(해동원효)난 擲盤救僧(척반구승)하엿시며

老君伯陽(노군백양)은 吉祥草(길상초)로 美人(미인)을 成(성)하며 眞靈符(진령부)로 徐甲(서갑)의 白骨(백골)을 還甦(환소)케 하고 欒巴(난파)난 噀酒救火(손주구화)하고 葛玄(갈현)은 吐飯爲蜂(토반우ㅏ봉)하며 初平(초평)은 叱石成羊(질석성양)하엿시니

仙佛家(선불가)의 異迹(이적)은 可謂(가위) 車載斗量(차재두량)이라도 不可勝數(불가승수)라

 

然則(연즉) 世界(세계)를 救援(구원)하난 眞宗敎(진종교)난 異迹(이적)에 不在(부재)하고 贖罪救靈(속죄구령)에 잇나니 三位一體(삼위일체)의 神性位品(신성위품)과 新舊聖經(신구성경)의 要旨(요지)난 哲學博士(철학박사)의 高明釋義(고명석의)가 多(다)하야 愚僕(우복)의 贅論(취론)할 바 아니요 다만 宗敎(종교)의 善果(선과)를 分辨(분변)코자 함이라

主 예수 갈아샤대 盡心(진심) 盡性 (진성) 盡意(진의)하야 主 爾等(이등[너희])의 上主(상주)를 愛(애)함이 誡命中(계명중)에 首大者(수대자)요 其次(기차)난 愛人如己(애인여기)이니 此(차) 兩誡(차양계)난 律法(율법)과 先知(선지)의 大綱領(대강령)이라 하시고[太(마태복음) 二十二:三十七-四十、提前(디모데전서) 一:五、彼前(베드로전서) 四:八]

使徒(사도) 바울이 갈아대 何事(하사)던지 勿以虛華(물이허화)하며 勿以爭鬪(물이쟁투)하고 惟以遜心(유이손심)으로 各各(각각) 他人(타인)을 自己(자기)보다 勝(승)케 녁이라 爾等(이등[너희])은 各各(각각) 自己(자기) 事(사)만 願(원)치 말고 他人(타인)의 事(사)도 願(원)하라 此卽(차즉) 基督(기독) 예수心(심)이라 하엿시니[腓立(빌립보서) 一:三-事)] 損己利人(손기리인)과 卑己尊人(비기존인)은 基督敎(기독교)의 原理(원리)라

南美洲(남미주)의 宣道(선도)를 創始(창시)하던 賈德拿氏(가덕나씨)와 亞斐利加(아프리카)를 開拓(개척)하던 逢士敦(리빙스턴)의 苦心血誠(고심혈성)은 天國(천국)에 獻身(헌신)하야 一生(일생)을 犧牲(희생)으로 危險(위험)에 甘心(감심)하며 患難(환난)의 從事(종사)하야 臺上(대상)의 燈(등)이 昏衢(혼귀)를 燭(촉)하며 世上(세상)에 鹽(염)이 醎微(함미)를 不失(불실)하야 兩大洲(양대주)의 頑愚(완우)한 民族(민족)을 聖域(성역)으로 引導(인도)하엿시며

太平洋羣島(태평양군도)의 卉服文身(훼복문신)하난 蠻苗(만묘)와 人肉(인육)을 相食(상식)하난 禽獸(금수)의 類(류)라도 英國宣敎會(영국선교회)에셔 同胞(동포)로 視(시)하고 基督(기독)의 慈悲心(자비심)으로 牧師(목사)를 派遣(파견)하야 魔陣(마진)을 剿討(초토)할새 第一隊(제일대) 先鋒(선봉) 安得烈(안드레)은 苗人(묘인)에게 被殺(피살)하야 燔食者相語曰(번식자상어왈) 白人(백인)이 有味(유미)라 한지라 雖然(수연)이나 爲主損命者(위주손명자)와 愛人如己者(애인여기자) 繼續入島(계속입도)하야 方言(방언)을 解(해)하며 文字(문자)을 造(조)하야 聖經(성경)을 譯出(역출)하니 各島士民(각도사민)들이 文字(문자)을 學(학)하며 聖經(성경)을 請(청)하야 現世則食人者變爲賢哲(변위현철)하며 愚蠢者化爲智慧(우준자화위지혜)하야 聖域(성역)에 達(달)하엿스니 是誰之力(시수지력)인고

勇將(용장) 樊膾(번쾌) 有言曰(유언왈) 死且不避(사차불피)라 하더니 如此(여차)한 敎役者(교역자)들은 他人(타인)의 救靈(구령)을 爲(위)하야 自己(자기)에 身命(신명)을 不願(불원)하난지라

上主(상주)의 權能(권능)과 基督(기독)의 眞理(진리)가 아니면 如此(여차)한 善果(선과)를 結(결)할 슈 無(무)하니 他宗敎(타종교)의 信仰(신앙)으로난 食人者(식인자)들에게 冒險傳道(모험전도)하기를 生意(생의)도 못하리라 하여도 過言(과언)이 아니오

大悲經(대비경)에 曰(왈) 佛(불)이 過去世(과거세)에 爲商人(위상인)하야 與衆商(여중상)으로 渡海(도해)할새 中路船壞(중로선괴)하야 或溺或浮(혹익혹부)라 余以浮囊(여이부낭)으로 穩渡(온도)러니 五商人(오상인)이 向余求救(향여구구)여날 余曰(여왈) 勿憂勿怖(물우물포)하라 我以爾等(아이이등)으로 安穩渡海(안온도해)케 하리니 汝等(여등)은 皆(개) 堅持我身軆(견지아신체)하라 彼等(피등[저들])이 或騎背(혹기배)하며 或抱肩(혹포견)하며 或捉脛(혹착경)이라 余於此時(여어차시)에 以身帶利劒(이신대리검)으로 斷損我命(단손아명)하니 商人等(상인등)이 皆依我屍(개의아시)하야 得渡陸上(득도육상)이라 한지라

是亦損命救人(시역손명구인)이로되 五商人(오상인)에 不過(불과)하고 救活(구활)은 只是肉軆生命(지시육체생명)이라 以若商人(이약상인)으로난 萬民(만민)의 罪(죄)를 贖(속)할 수 無(무)하고 永生(영생)을 得(득)케 할 權能(권능)이 亦無(역무)하거니와

 

예수 基督(기독)은 上主(상주)와 三位一體(삼위일체)시오 獨生聖子(독생성자)이신 故(고)로 降世爲人(강세위인)하시며 釘流寶血(정류보혈)로 萬民(만민)의 罪(죄)를 代贖(대속)하시며 死後復活(사후부활)하사 陰府(음부)의 權(권)을 勝(승)하심은 無論貴賤男女(무론귀천남녀)하고 信者(신자)로 得救(득구)케 하신지라

然(연)한 故(고)로 基督敎(기독교)의 信者(신자)들은 何國(하국) 何人(하인) 何等(하등) 何種人(하종인)을 不計(불계)하고 兄弟姉妹(형제자매)로視(시)하며 仇讎(구수)까지 愛(애)하야 自己(자기)를 舍(사)하고 他人(타인)을 助(조)하되 强者(강자)가 弱子(약자)를 扶護(부호)하고 安者(안자)가 灾者(재자)를 救恤(구휼)하며 愚者(우자)를 敎導(교도)하고 病者(병자)를 治療(치료)하야 憂者(우자)로 同憂(동우)하며 樂者(낙자)로 同樂(동락)하나니 此是(차시) 眞宗敎(진종교)의 善果(선과)이라

 

孔子曰(공자왈) 三人行(삼인행)에 必有我師焉(필유아사언)이라 汎愛衆(범애중)하되 而親仁(이친인)이라 篤信好學(독신호학)하며 守死善道(수사선도)라 하엿스니

以此論之(이차논지)컨대 若使孔夫子(약사공부자)로 基督(기독)에 理(리)를 見(견)하셧더면 必也信從(필야신종)이시오 釋迦氏(석가씨)로 損己利人(손기리인)의 善果(선과)를 嘗(상)하였더면 苦行林中(고행림중)에 六年風霜(육년풍상)을 虛勞(허로)치 아니실지라

萬一(만일) 眞宗敎旨(진종교지)가 自己利益(자기이익)을 求(구)하고 他人(타인)을 愛恤(애휼)치 아니하면 基督(기독)께셔 苦海塵世(고해진세)에 降生(강생)하실 理(리)도 無(무)하고 十字架(십자가)에 受難(수난)하실 事(사)도 無(무)하다 하나이다 아멘